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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4-04-29 17:3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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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가 뛰놀고 봄 마중 했던 곳에 벗들은 잘 있는지, 나의 마음에 새봄을 맞이하듯 그들도 찬란한 햇살과 향기로운 봄바람과 함께 봄의 향연에 취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길가의 개나리꽃도 봄을 마중하려고 꽃 봉우리를 듬뿍 머금고 있고 앞마당 한켠에 심어져있는 하얀 목련도 꽃을 피우려고 봉우리를 안고 있고 손으로 톡 두드리면 꼭 세상을 향해 기지개를 펴면서 나올것 같아. 나는 이곳 마을에서 매년 봄이 되면 이들과 함께 봄놀이를 했다. 구럼비 바위 와 함께 더불어 숨쉬며 살고 있는 온갖 이름모를 미생물들과 내가 뛰놀면서 눈과 마음을 맞추면서 마음의 속삭임을 나누던 그곳 구럼비 바위와 바위에 붙어 있는 온갖 생명체들과 꽃게들 .... 요즘에는 나의 마음이 너무도 아프고 울고 싶다. 쿵쿵 울리는 작은 폭발음이 나의 뇌리에 자꾸만 들려서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리고 나의 구럼비 친구들이 살려달라고 자꾸만 나를 향해 소리치는 것만 같다. 가 볼 수도 없고, 만나볼 수도 없고, 다들 어디로 이사 갔을꺼라고 생각한다. 나는 소리친다. 마음속 에서, 빨리 이사가라고. 그리고 다른 곳에 있는 바닷가 바위에서 만나자고. 누가 나의 벗들을 도와줄 사람은 없는지. 세상을 향해 소리쳐본다. 매일 울리는 사이렌 소리, 정말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이 왜 이렇게 매일 대중매체의 가시화가 되었는지 나는 모른다. 나의 구럼비 친구들을 무사히 다른 곳으로 이사를 시켜달라고 세상을 향해 소리치고 싶다. 나의 벗들이여! 나를 용서해 주길 바란다. 너희들을 위해서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구나. 보고 싶어도, 그리워해도. 이 친구도 매일 마음아파하고 있단다. 내가 필요할 때는 너희들에게 가서 마음을 다스리고 속삭이면서 아픔을 달랬는데, 너희들이 아파할 때는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 먼 곳에서 구럼비를 바라보았다. 시커먼 먼지가 날리고, 흙탕물이 보이고, 내가 뛰놀던 곳이 안 보인다. 왜 하필이면 온갖 생명체가 탄생하고 만물이 기지개를 켜고 새봄을 피우려고 모든 생명들이 희망을 품고 탄생하는 이 아름다운 봄에 쿵쿵 울리는 폭발음과 함께 구럼비 바위를 부셔버리는지. 조금만 더 조금만 있다가 새봄이 끝나도 늦지 않을 것을. 나는 세상을 향해 작게나마 소리쳐 본다. 너무도 냉정한 세상이로구나 하고. 힘없고 아무소리도 내지르지 못하는 나의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지. 제발, 나의 벗들이 새봄을 나와 함께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빌어본다. (서귀포시 강정동 강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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