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두 개 공항 필요없다..백지화 돼야"
상태바
"제주에 두 개 공항 필요없다..백지화 돼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2.09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1일 오후 2시 제주공항서 기자회견 개최

‘뭐라도하자 시민모임’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제주공항 입구에서 제주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은 백지화돼야 한다며 제주 제2공항 반대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은 "지난해 말, 성산읍 난산리 주민 김경배(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 부위원장)씨가 42일간의 도청 앞 단식농성을 마치고 구급차에 실려 갔을 때, 자발적으로 농성장에 모여든 시민들로부터 시작된 이 모임은 난개발로 망가지는 제주를 위해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위기의식의 자연스러운 발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1월 1일 새해를 맞으며, ‘뭐라도하자 시민모임’은 제2공항 예정부지가 내려다보이는 성산일출봉에 올라 그동안 시민들이 천막농성장에서 확인한 정신이 살아있음을, 그리고 그것이 제주 전체에 퍼져있으며 결집하고 있음을 엄숙하게 천명한 바 있다"고 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중국암웨이가 성산일출봉 전면의 잔디밭에 높이 6m 너비 20m가 되는 ‘Amway' 영문로고 입체물을 제주도정의 협조 및 방관 하에 세웠을 때 제주를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들이 받았던 상처를 치유하는 하나의 의식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제주도 하늘 길의 관문인 제주공항에서 현재 제주의 문제가 그 관문 하나를 더 만들어 해결될 수 있는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관문은 오히려 더 큰 재앙을 불러들일 것인가란 근본적인 물음을 만장(輓章)을 든 침묵시위로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간이 파헤치면 파헤쳐지는 대로 오염시키면 오염되는 대로, 조잡한 언어가 아닌 꾸미지 않는 몸의 모습으로 말하는 자연 앞에서 우리들 역시 몸으로 자연을 대변하고, 이 자발적 움직임이 제2공항에 대한 시민들의 건강한 관심과 행동을 더욱 불러일으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