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소장 김희훈)는 6월 현재 감귤박물관 관람객이 6만6000명이 방문해 1억1800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이 수치는 2013~14년의 관람객 수를 이미 돌파한 것이며, 수입은 2013~2016년 수준을 뛰어넘은 것이다. 현재 추세라면 2017년 개관 이래 최초로 관람객 10만명 시대를 연 후, 2018년에는 감귤박물관 관람객이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시 감귤박물관은 2013년, 2014년 관람객이 6만, 5만 명 수준으로 각각 감소하자 2015~2016년 서귀포시 공영관광지 입장 시 감귤박물관 입장을 무료로 하는 고육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이 정책은 감귤박물관의 수입구조를 더욱 악화시켰다. 실례로 2015~2016년에 입장객을 대폭 늘었지만 수입은 2014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자연스레 감귤박물관의 브랜드 가치는 떨어지고 적자폭은 커지며 서귀포의 애물단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감귤박물관은 2017년 1월 13일부로 위 제도를 과감하게 폐지, 이어 1월 24일에는 오히려 각종 체험료를 100% 인상, 감귤박물관의 가치를 높이고 최근 트렌드에 맞는 각종 마케팅 정책을 실시하고 체험위주의 정책을 추진했다.
먼저 감귤박물관은 주중에만 운영되던 감귤쿠키, 감귤머핀만들기 체험을 주말로 확대시키고, 감귤족욕체험과 감귤따기체험을 활성화시켰으며, 감귤과줄만들기 체험장을 신설했다.
또한, 네이버 및 쿠팡, 위메프 등에서 서귀포시 공영관광지 최초로 포털사이트 및 소셜네크워크 서비스 사이트에서 쿠폰 판매를 시작했다.
또 국제스타 ‘빅뱅’의 리더 G-dragon의 스타숲을 조성, 감귤박물관의 인지도를 높였으며, 감귤박물관의 랜드마크로 도내 최초 하귤나무를 감귤박물관에 이식하는 등 다양한 포토존을 추가했다.
또한 서귀포시 귀농귀촌교육, 어린이집 등의 실외체험 등을 유치하고, 인문학 강의를 개설하여 운영하는 등 시민에게 적극 다가섰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항상 애물단지로 불리던 감귤박물관이 활성화되고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2005년 개관 이후 시설의 급속한 노후로 정비할 부분이 많지만,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