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에 위치한 동부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7일 표선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어르신 모다드렁 즐거운 나들이‘를 실시했다.
이날은 4․3공원 위령제단, 위령탑, 추념광장, 기념관을 돌며 한이 서린 제주역사를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고, 해피타운에서는 화려한 오토바이쇼, 우아하고 아름다운 비단천 공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서커스 공연을 보면서 어르신들의 얼굴엔 어렸을 때와 같은 밝은 탄성과 웃음꽃이 피어오르며 즐거워했다.
나들이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이렇게 나들이를 나서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며, 재미난 구경도 하고 아들, 딸 같은 봉사자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특히 어렸을 때 봤던 서커스를 다시 보니 옛날 생각이 나면서 보는 내내 설레었다“고 말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문화체험이 쉽지 않은 농․어촌 지역의 저소득층 독거어르신들이 지역봉사단체와 함께한 이번 나들이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의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내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