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은 제주지역의 사라져가는 전통민속품을 대상으로 한 생활 및 생업도구 조사 연구서인 ‘제주인의 삶과 도구총서’ 성산읍 편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는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제주인의 일상과 생업에 관련된 도구를 조사하는 사업이다.
2018년에는 여섯 번째로 성산읍 14개 행정마을 중 산간과 해안마을을 중심으로 한 6개 마을을 대상으로 자료 및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의·식·주, 농업, 어업, 축산 등 6개 항목으로 나눠 일상생활에서 사용했던 생활도구와 농사일, 바닷일 등에 사용했던 도구의 쓰임새를 사진촬영과 함께 구술채록 조사했다.
제보자는 해당 마을 출신이거나 현지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주민을 대상으로 해 생생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성산읍 보고서를 통해 제주의 전통문화와 민속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지역문화의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의 민속문화를 발굴하고 박물관의 전시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후대에 제주의 전통문화를 전승시키는데 이바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2019년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을 조사·연구해 연구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으로,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제보 및 협조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