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간과 자연이 만들어낸 세계7대 자연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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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인간과 자연이 만들어낸 세계7대 자연경관
  • 정희복
  • 승인 2011.06.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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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복 세계7대자연경관 예래동 추진위원장

 

정희복 세계7대자연경관선정 예래동 추진위원장
제주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 지질공원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하여 제주 자연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세상에 증명하였다. 이제 이것을 뛰어넘어 제주의 가치를 한 층 더 높이고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로 키울 기회가 현재 진행 중이다.

나는 그것이 바로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이라고 생각한다. 제주도는 쟁쟁한 세계 명소와 함께 후보지 28곳 중 하나로 선정된 상태이다. 그러나 아마존, 그랜드 캐년 등과 같은 정말 유명한 27개 상대와 경쟁하자니 버겁고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명소들과 우리 제주도가 동등한 위치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조금 뒤집어 생각해보자. 7대경관선정은 우리 제주를 세계에 알릴 기회인 것이다. 오히려 동등하게 경쟁한다는 점에서 고마운 일 일수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달려들 수 없다. 우리의 장점과 가치를 재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다른 경쟁지와 견주어 볼 때 우리의 장점이 무엇일까?

우선, 우리는 유네스코 3관왕이라는 타이틀이 있다. 공식적이고, 분명한 경쟁력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여야 한다. 바로 이런 자연환경에서 살아오며 이룩해 온 우리의 삶이 존재한다는 점 말이다.

제주도가 지질학적인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독특한 곳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이 독특한 환경에 적응하며 일구어 온 우리의 삶과 문화가 공존하고 있기에 좀 더 인간적인 면이 있지 않을까?

대자연 앞에서 입이 떡 벌어지며 경탄하는 그런 곳이 아닌,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다.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 지질공원 유네스코 3관왕으로 증명한 과학적 가치에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적 가치를 덧대어 우리의 전략으로 삼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초의 투표가 2007년도에 시작한 것에 비하면 이 열기가 늦은 감은 있지만 최근의 가파른 투표 상승세가 선두권이라 하니 국민의 관심이 더욱 커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7대자연경관 투표도 하며 우리의 독특한 삶에 대해 사소한 거라도 한번 쯤 생각해보자. 오이냉국에 왜 날된장을 풀어 넣어야 우리 입맛에 맞는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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