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건설은 권력 이용한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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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건설은 권력 이용한 폭력”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8.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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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이정희·권영길 대표 기자회견,공권력 동원 강력 비난



“해군기지 건설사업은 권력을 이용한 폭력일 뿐이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16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폭력을 동원한 해군기지 건설사업은 더 이상 국책사업이 아니”라며 국가 공권력 동원 전면중단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공권력 투입을 잠정유보한 것은 제주도민의 정서를 외면한 기만전술”이라고 강조하고  “강정마을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첫번째 방안은 정부가 파견한 공권력을 제주에서 완전 철수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4·3 당시 잔혹한 학살행위를 자행한 육지경찰을 연상케하는 국가 폭력적 행위는 강정마을을 공포에 떨게 한다”며 “주민들과 함께 투쟁하기 위해 민노당 중앙당 지도부가 매일 강정마을에서 릴레이 농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민노당은 해군기지 건설 갈등이 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했다”면서 “그러나 강정마을 공동체가 파괴되는 모습을 국회, 또는 이 곳 제주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대표는 또한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결국 갈등의 집결지가 될 것”이라고 지적, “국가폭력에 의한 제2의 4·3이 발생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면 역사에 죄를 짓는 일로써 강정마을의 평화를 찾아주는 투쟁에  국민 여러분이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권영길 민노당 원내대표도 “공권력 투입 소식에 급히 제주에 오게됐다”고 말하고  “민노당이 강정마을과 뜻을 같이 한다는 입장이 확고한 만큼 갈등 해결을 위해 온 당력을 모아 야5당이 다시 모여 진전된 대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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