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71호 濟州칠머리당영등굿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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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71호 濟州칠머리당영등굿 소개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09.10.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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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로 1980년 11월 17일 지정된 칠머리당영등굿은 제주시 건입동의 본향당(本鄕堂)굿을 말한다.


본향당이란 마을 전체를 차지하여 수호하는 당신(堂神)을 모신 곳이며 건입동의 본향당을 칠머리당이라 일컫게 된 것은 그 지명에서 유래했다.

건입동은 본래 제주성 변두리의 해촌 으로 어업과 해녀작업이 성행했던 곳이며 지금도 제주의 관문인 제주항이 여기에 있어서 옛 생업의 자취를 보여주고 있으며 칠머리당은 건입동의 동쪽, 제주항과 사라봉(紗羅峯) 중간의 바닷가 언덕 위(現항만청위치)에 있었으나 현재는 사라봉 산책로 입구로 옮겨있다.

칠머리당의 신(神)은 도원수감찰지방관(都元帥監察地方官)과 용왕해신부인(龍王海神夫人)이다. 이 두 신은 부부로서 도원수감찰지방관은 마을 사람의 출생, 사망, 호적 등 생활 전반을 차지해 수호하고, 요왕해신부인은 어부, 해녀의 생업, 그리고 외국에 나간 주민들을 수호해 준다.

칠머리당영등굿은 음력 2월 1일 영등환영제와 2월 14일 영등송별제, 두 번 하며 환영제보다 송별제가 훨씬 큰 규모로 치러진다. 이 굿은 이 당의 신을 위할 뿐 아니라 어부, 해녀의 해상안전과 생업의 풍요를 빌고 영등신을 맞이하고, 치송하는 굿이다.


영등신이란 2월 초하루에 이 제주섬을 찾아와서 어부, 해녀들에게 생업의 풍요를 주고 2월 15일에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내방신(內訪神)으로 믿어지고 있다.


따라서 본향당인 칠머리당에서 굿을 벌이면서 영등신을 주신(主神)으로 하여 위하는 영등굿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칠머리당굿 전체가 영등신에게만 바치는 굿은 아니다.


일부 제차로 본향당신을 청해 위하는 부분이 있고, 굿의 대부분은 어부와 해녀의 해상 안전과 어업의 풍요를 비는 영등굿으로 짜여져 있다.

굿의 진행은 큰 대를 세워 여러가지 기를 달아매고 제물을 진설하면 정장한 심방 이 소무가 치는 징, 북, 설쇠 등의 악기 장단에 맞추어 노래와 춤으로 진행한다.

당굿날에는 건입동뿐 아니라, 제주시내의 선박운영자, 어부, 해녀, 그리고 여러 가정에서 제물을 차려 모여오고,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에는 제주칠머리당굿보존회(1986년 11월1일 보존단체인정)가 결성되어 매년 칠머리당영등굿을 공개시연하고 있으며 2006년 6월19일자로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로 명칭 변경하여 기능보유자 金允洙씨 외 40명의 회원들에 의해 전승 보전되고 있다.(감수 문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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