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당대표는 내가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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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당대표는 내가 적임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12.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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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후보 평화의 섬 해군기지 막아야..
9명 후보 시민회관에서 지지 호소

 
민주통합당의 당권 레이스가 제주도에서 본격 시작됐다.

민주통합당은 28일 제주시민회관에서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개편대회·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가 열린 가운데 9명의 후보들은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26일 당 중앙위원회에서 후보로 등록한 15명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실시해 한명숙, 이학영, 이인영, 이강래, 박용진, 박영선, 문성근, 박지원, 김부겸 등(기호순) 9명을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

이날 사전추첨을 통해 연설에 나선 후보들은 하나같이 '이명박 정부의 타도'와 '혁신적인 당 쇄신으로 총선과 대선 승리'에 앞장서겠다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처음 연설에 나선 이인영 후보는 “제주 해군기지공사 현장에서 연행돼 구속된 2명을 즉각 석방하고, 해군은 일방적 공사강행 중단과 함께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학영 후보는 “무당파가 국민의 40%라는 점은 국민이 정당으로부터 떠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떠나는 국민의 발길을 돌리지 못하면 아무리 수적으로 앞서도 지지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강래 후보는 '명예제주도민'이라며, “2006년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을 때 제주에 밭직불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힘썼다면서, 제주현안 관련 예산이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지원 후보는 “최근 안철수 바람이 불었을 때 박근혜 전 대표와 싸워서 이긴 투쟁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정권 교체와 선거 승리를 위해 준비된 후보인 저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영선 후보는 “지난 6월 제주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는데 기여한 장본인”이라며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 언론 악법 날치기, 예산 날치기, 선관위 디도스 공격 등 있을 수 없는 일들을 했다”고 지적했다.

문성근 후보는 “이명박 정부 들어 나라가 이 꼴이 돼버렸다”며, “당 대표가 되면 재벌개혁 포함한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건설, 한반도 평화체제 안착, 굴욕적 FTA 폐기와 전면 재검토, 강정마을 해군기지 예산안 자체를 폐기시키고 부지선정부터 전면 재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지난 4년 간 재벌과 가진 사람들, 부자 등 1%만을 위해 국정을 운영해 왔다”고 지적, “여기에 맞서 민주통합당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부경 후보는 “대한민국은 지금 특권층 1%가 99%의 국민과 중산층, 서민의 것을 뺏어간 나라가 됐다”며 “대한민국 서민들의 눈물 닦아주기 위해 박근혜의 아성, 보수세력의 버팀목이라는 대구지역에서 민주통합당의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명숙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지난 4년 동안 제주도민 아픔과 한의 역사인 4.3항쟁을 왜곡하고 대통령은 추모기간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아 도민 가슴에 두 번의 대못을 박았다”며, 특히, “도민의 동의 없는 평화의 섬 제주에 해군기지 건설을 막아, 평화와 환경, 생명이 살아 숨쉬는 가치를 제주에서 반드시 살려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은 제주도에서 도당개편대회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합동연설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29일에는 부산, 1월 4일은 광주, 6일에는 대구 등 1월15일 서울에서 마지막 연설회를 통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이끌어갈 지도부를 선출하는 일정에 돌입한다.

민주통합당은 이와 함께 이날부터 내년 1월7일까지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갔으며, 내년 1월9일부터 11일 사이에 모바일투표를 실시하고 1월14일에 당원, 시민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한 후 1월15일 서울에서 최종적으로 대의원 선거인단 현장투표로 최종 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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