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자산 규모는 78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8일 ‘2010년말 국가자산(잠정)’을 발표하고 “2010년말 국가자산 총액(명목)은 7779조원으로 지난해 7434조원에 비해 344조원(4.6%) 증가했다”며 “10년 전인 2000년말 3400조원보다 2.3배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과 비교해 구축물과 비주거용건물 등 유형고정자산이 168조원, 토지자산은 110조원 늘었다. 두 자산은 전체 증가의 80.9%에 달했다.
자산형태별로 보면 토지(45.9%)와 유형고정자산(43.5%)이 8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재고자산(6.3%), 내구소비재(2.6%), 무형고정자산(0.6%) 등의 순이었다.
유형고정자산 가운데 주거용 및 부주거용건물과 토지자산은 5380조원으로 국가자산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제도부문별 소유자산 유형을 보면 법인부문은 유형고정자산을, 개인부문과 일반정부는 토지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주체별로는 개인이 3226조원(41.5%)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비금융법인은 2967조원(38.1%), 일반정부는 1472조원(18.9%), 금융법인은 114조원(1.5%)의 자산을 각각 보유했다.
생산과정에서 산출된 자산으로 자본축적 정도를 보여주는 생산자산은 3913조원으로 조사됐다. 생산자산은 유·무형 고정자산과 재고자산으로 구성된다. 광·제조업(23.4%)과 서비스업(64.0%)이 전체 생산자산의 87.4%를 보유했다.
통계청의 이번 국가자산통계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비(非)금융자산(실물자산)과 내구소비재를 순자산 가치로 평가해 추계한 것이다.
(출처=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