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제품 거품심각..비싼제품 찾는 고객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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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제품 거품심각..비싼제품 찾는 고객도 문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2.08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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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MCA 가격비교 조사 워킹화도 가격 비해 품질 떨어져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유명 아웃도어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외국보다 평균 56%나 비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YMCA는 아크테릭스, 마무트, 몽벨, 콜럼비아, 노스페이스 등 5개사가 판매 하는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 23종을 놓고 외국 현지 공식 쇼핑몰과 국내 공식 쇼핑몰 상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고어텍스를 사용한 의류 5종은 국내 판매가가 외국보다 최저 42.9%에서 최고 89 .3%까지, 평균 60.6%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어텍스 신발 3종은 국내 가격이 외국보다 최고 96.8%, 평균 88.3% 높아 가격 차가 가장 심했고, 고어텍스와 비슷한 기능성 소재를 쓴 의류 2종은 국내가가 평균 30.7% 비쌌다.

고어텍스와 유사한 소재를 쓴 신발은 국내 가격이 평균 51%, 다운패딩 등 보온 소재를 사용한 의류 10종은 최고 115.2%(평균 52%)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비교에 적용한 환율은 7일을 기준으로 했다.

서울YMCA는 고기능성을 표방하는 아웃도어 용품의 국내 판매가는 기능에 대한 논란과 상관없이 외국 판매가보다 너무 비싸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유명 워킹화도 가격비해 품질이 저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공정거래위원회 지원을 받아 시판 중인 12개 워킹화 제품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한 결과 아디다스와 프로스펙스 등이 고가에도 불구하고 접착력과 마모도에서 상대적으로 품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디다스의 'aSTAR Salvation 3W'는 비교 대상 제품군 중 16만9,000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지만 갑피(발등을 덮는 섬유 부분)와 중창(밑창과 갑피를 연결하는 중간 부분), 갑피와 밑창의 접착력이 가장 약했다.

'프로스펙스 W파워 415'는 역시 고가(13만9,000원)에도 불구하고 마모도 실험 500~1000회에서 중창이 완전히 드러나 보일 정도로 상대적으로 마모 품질이 안 좋았다.

반면 르까프의 'S+JOINT 800W', 리복의 'EASY TONE PLUS' 등 2개 제품은 1만회 이상에서 마모가 나타나며 다른 제품에 비해 우월한 마모품질을 보였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워킹화의 품질이 더 좋으리라는 막연한 믿음을 갖고 구매결정을 해서는 안 되며, 사용 목적과 조건 등을 고려해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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