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베트남, 동반성장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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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베트남, 동반성장 꽃 피운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2.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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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베트남부터 시작, 해외영토 확장 본격화

 제주관광공사가 베트남 호치민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남아시아 경제의 신흥시장인 베트남과 제주가 관광산업을 인연의 끈으로, 동반성장을 위한 꽃을 피웠다.

9일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 관광교류와 공동홍보, 관광개발, 마이스(MICE)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관광을 통한 양 지역의 미래 발전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된 한국의 제주와 베트남의 하롱베이를 공동으로 홍보하고, 제주의 ‘벚꽃축제’와 호치민시의 ‘과일축제’ 등 관광과 관련된 행사에 상호 협력하거나 신규 이벤트를 공동개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도 두 기관 간 인적교류와 관광 관련 부서 직원들의 마케팅 및 경영교육을 추진키로 했다는 것.

제주관광공사는 호치민시 인근에 개발 중인 메콩강의 정글 탐험지(Can Gio Mangrove River Tourism)와 푸미흥(Phu My Hung) 신도시를 방문, 베트남의 관광개발 방향을 확인했고, 호치민시는 이 두 곳을 비롯한 관광개발분야에서 제주관광공사의 참여 및 자문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베트남 호치민시 문화체육관광국에서 먼저 제안한데서 의미가 크다.

제주관광공사가 제주관광의 해외시장 확장을 위해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유럽 등으로 시장 개척을 강화하는 가운데, 베트남 측에서 공사에 파트너를 제안했다는 점에서 향후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기대되고 있다.

공사는 이와 별도로 국영여행사인 ‘비엣트래블(Vietravel)’과 시영여행사인 ‘사이공투어리스트(Saigon Tourist)’ 등 주요 아웃바운드 여행사를 방문해 현지 해외여행 추세를 점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우리나라를 찾는 베트남 관광객은 매년 10%대로 증가하고 있고, 제주의 경우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과 한류 등의 영향으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21차례에 걸쳐 운항된 호치민시-제주 간 전세기의 경우 여전히 문의가 들어올 정도”라며 제주 단독 관광상품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베트남어로 제작된 홍보물을 현지 여행사에 배포하고 주요 언론사와 여행사의 팸투어를 통해 제주관광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해나갈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인도에 이어 아시아의 최대 경제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과 관광개발사업 및 관광 교류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향후 더욱 공격적인 전략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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