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는 유치 원하는 곳 건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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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는 유치 원하는 곳 건설해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2.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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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해군기지건설 공사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16일 오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정지원단에서 문정현 신부,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 홍기룡 군사기지저지범도민대책위원회 위원장, 고유기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정책실장, 정현백 참여연대 공동대표,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등 강정마을 관계자들을 만나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문정현 신부를 비롯한 강정마을 관계자들은 통합진보당에 ▲제주해군기지 사업에 따른 갈등해결을 위해 당 차원의 공약 내지는 당론을 통해 적극적인 해결의 전기를 마련해 줄 것 ▲강정마을이 해군기지 백지화를 통해 생태평화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은 “총선을 전후해 해군이 공사를 서두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금 구럼비 바위를 폭파하려 하는데 그렇게 되면 주민들이 결사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정현 신부는 “지금 유례없이 강도 높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구럼비에 사람들이 계속 들어가고 있는데, 해군과 경찰이 무리해서 사람들을 체포․연행하고 있다며, 벌금 2만 원짜리 경범죄로 잡아간다”고 말했다.

김덕진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은 “저희가 현장에서 보는 경찰은 대림과 삼성의 요청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공권력이 어떻게 작동해야할지 꾸짖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 대표는 “통합진보당은 통합 전부터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을 비롯한 다른 야당들의 제주도당 중심으로 싸우고 있었다”면서 “통합진보당은 이 문제에 대해서 입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우선 지금 진행되는 공사는 중단돼야 하고, 그 다음 새로운 해군기지 건설이 필요한지 논의해보고, 필요하다 하더라도 유치를 원하는 지역이나 기술적으로 가능한 곳을 찾아서 해야지 도민의사에 반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여러분들께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해법으로 제시한 것은 전적으로 뜻을 같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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