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벚꽃 등 봄꽃 개화시기 늦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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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벚꽃 등 봄꽃 개화시기 늦어질 듯.."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2.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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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상청 봄철 언론브리핑 및 기후전망 설명회 개최

올해는 봄꽃 개화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는 2-3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봄꽃 개화시기가 늘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관광공사 3층 회의실에서 '봄철 언론브리핑 및 기후전망 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오는 28일 봄꽃 개화시기를 발표하고 3월7일 벚꽃 1차 보도자료를, 3월16일에 벚꽃 2차 보도자료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지방의 봄철 기상전망을 발표한 오영숙 장기예보담당 주무관은 "최근 황사발원지에 강수량이 적었고 토양 수분 또한 적어서 황사 발원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하고 "올 봄 황사의 발생일수는 평년(5.1일)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영숙 장기예보담당 주무관

"3월에는 북서기류가 우세하여 평년보다 많은 1-2차례의 황사가 오겠으며 4월은 남서기류가 강화돼 평년보다 적은 1차례이하, 5월은 평년과 비슷해 1차례 정도 오겠다"고 전망했다.

이날 2011-2012년 겨울철 기후특성을 발표한 이명훈 주무관은 "지난해 12월 세 차례의 추위를 분석한 결과 고산지역의 경우 월 평균기온이 섭씨 7.8도로 역대 최저 4위를 기록했으며 월 평균 최고기온도 섭씨 9.7도에 머물러 12월중 역대 최저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월2일 불어닥친 2월 한파는 영하 2.3도로 2월중 역대 최저 3위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이명훈 주무관

이 주무관은 제주지역의 겨울철(12-2.20)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1월에는 비가 적었고 2월에는 다소 많은 비가 내렸다"며 "1월의 적은 비는 고산의 경우 6.0mm로 평년의 14mm에 비해 최소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1월중 적은 비는 서귀포시의 경우도 5.0mm(평년 8mm)로 최소 1위, 성산의 경우도 13.9mm로 평년의 17mm에 비해 적게 내려 1위를 기록했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종합한 결과 12월중 평균기온은 영하 1도 강수량은 95% 였고 1월의 평균기온은 영하 2도 강수량은 30% 정도 밖에 내리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2월의 경우는 평균 영하 2.1도인데 비해 강수량은 136%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구대영 예보과장은 제주대학교에 기상학과 신설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제주지방기상청 구대영 예보과장은 "기후전망에 따라 경제정책이 달라질 정도로 기상정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일본의 경우 대폭설로 1백여명이 사망하고 6백여명의 부상을 입는 등 재해가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유럽의 경우도 3주간 강추위가 내습했다가 기온이 급격히 올라 다뉴브강이 범람하는 등 9개국이 피해를 입었다"며 기상이변에 대한 정확한 예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구 예보과장은 제주대학교에 기상학과 신설문제에 대해서는 "제주혁신도시에 기상연구소가 설치되는 등 지속적으로 기상학과 신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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