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휴게텔 성매수 사건 현장에서 압수한 카드내역서 700여개로 공무원이 있는지 여부를 추가로 파악 중이다.
이를 위해 서부경찰서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협조를 얻어 휴게텔에서 확보한 카드명세서 중 공무원 소유의 것이 있는지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8일 이모씨(43.여)가 운영하는 제주시 연종 종합시장 인근 모 휴게텔을 압수수색하고 2010년 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700여건에 이르는 카드명세서를 확보했다.
경찰은 수백여건에 이르는 카드명세서 중 신원확인이 이뤄진 사용자 중 휴게텔에서 수차례 카드를 이용한 일반인 24명과 1회 이상 결제한 공무원 21명 등 45명을 수사대상자로 수사했다.
이들은 1회당 13만~14만원의 돈을 지급하고 성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3일까지 조사대상자 46명 중 공무원 19명과 일반인 17명 등 모두 36명에 대해 1차 조사를 끝내고 이중 27명을 성매매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입건자 중 공무원은 13명, 일반인은 14명이다.
경찰은 이미 확보한 700여건의 카드명세서 중 공무원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공무원연금공단에 카드조회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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