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은 없고 나그네만..서귀포서장 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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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없고 나그네만..서귀포서장 줄행랑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3.0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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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끗발이 센가..우 지사, 오 의장 서귀서 방문 헛걸음

최근 강정 구럼비 해안 폭파와 관련해 도내 정가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우근민 제주지사와 오충진 도의원의 서귀포경찰서를 찾았지만 서장은 만나지 못했다.

서귀포경찰서장이 우근민 지사와 오충진 도의장이 도착하기 10분전 서둘러 경찰서를 빠져 나가고 있다.
앞서 서귀포경찰서장은 우 지사와 오 의장의 도착하기 10분전인 오후 2시30분에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서귀포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우근민 도지사가 서귀포경찰서에 도착했다.

오충진 도의장이 경찰서에 도착하고 있다.
 
이후 10분 후 우근민 지사 도착 후 오충진 도의장이 도착하자 경무과장과 정보과장의 마중으로 서장실로 들어갔다.

우근민 지사가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우 지사는 3시10분 서장실에서 나온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서장과 전화통화로 구럼비 발파 허가 신청여부를 묻고 법과 절차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과 관련해 관계기관과 기자회견 한 내용을 잘 숙지해서 해군기지 문제를 잘 처리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서장은 도지사의 주문에 “도지사와 의장이 일부러 찾아온 만큼 법령을 철저히 검토해 착오가 없도록 더 신중하게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일시중지에 대한 기자들이 질문에는 우 지사는 "해군기지는 검증이 우선"이라며, "도민들도 검증 후 수용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며 "검증기간에는 공사는 일시중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충진 도의장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오충진 의장은 "서장은 만나지 못했지만 전화통화로 법령에 따라 해 나가겠다는 의견을 전달 받았다"며 의회로 향했다.

서귀포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던 반대주민과 활동가들은 “현재 강정주민들과 도정, 도의회에서는 도내 최대 현안인 해군기지 문제해결을 위해 발로 뛰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도정과 도의회 수장이 방문 하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내빼는 것은 윗선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금 서귀포경찰서장과 밑에 경찰들은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해군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원색적인 비판을 가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무차별적인 공권력으로 인권유린을 무차별적으로 감행하기 위해 오늘 도지사와 민의의 전당 수장인 도의장을 핑계를 대고 만나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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