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해지는 학교 폭력 대책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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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해지는 학교 폭력 대책 전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3.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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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J고교 학생 같은 반 친구 상습적으로 괴롭혀

 
같은 반 친구에게 담배심부름을 시키고 담배불로 지져 화상을 입힌 고교생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6일 박모군(16)과 차모군(16), 김모군(16) 등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상해)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지난해 4월 중순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A군(16)에게 "힘을 키우려면 주먹에 굳은살이 생겨야 한다"며 담배불로 A군의 정권뼈 8개 마디에 담배불을 지져 화상을 입게 하는 상해를 가했다.

또 지난해 5월 중순 오후 6시경 신산공원에서 A군에게 코에 화장지를 강제로 집어넣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박군은 같은달 하순경에도 교실에서 수업 시 필통을 라이터로 달구고 A군의 뒷목 부위를 지져 상해를 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9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빼앗고, 피어싱 귀걸이로 A군의 귀를 뚫어 상해를 입히고, 10회에 걸쳐 금품을 갈취했다.

경찰조사결과 박군 등 3명은 같은 반에서 힘이 쌘 학생들로 인식돼 A군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는 등 상습적으로 괴롭혀 왔고, 이로 인해 A군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지난해 6월 인지했음에도 1주일간 봉사활동이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

경찰은 지난달 2월 첩보를 입수, 내사를 통해 증거자료 등을 확보해 박군 등 3명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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