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주택 추진 제주 중문타워 건립...논란 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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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주택 추진 제주 중문타워 건립...논란 다분”
  • 김태홍
  • 승인 2019.10.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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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건축심의위, 2차 심의서 ‘제동’
양시경 제주경실련 공익센터장“경관 사유화와 부도덕한 업체”일침
사진출처=다음지도
사진출처=다음지도

(주)부영주택이 추진하고 있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150m 높이의 초대형 타워 건립사업이 건축심의 단계에서 제동이 걸린 가운데 부도덕한 업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주)부영주택이 제출한 중문타워 건축계획을 심의했으나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문타워 건립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중문동 2546-3번지 외 21필지) 1만6530㎡에 연면적 3만215.08㎡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2층, 지상 6층 2동 건축물로, 높이는 150.23m이다.

건축용도는 관광휴게시설과 판매시설, 그리고 관망탑 시설로 돼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중문타워 건립추진상황을 보면 ▲2002년 1월3일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시행 변경 승인(관망탑120m)▲2002년 4월25일 중문관광단지 세부시설 일부 변경 결정 재신청 120m에서 155m이하 변경 ▲2002년 10월~12월 건축심의 및 허가(150.288m)▲2003년 9월1일 사업자 변경 (주)일정에서 (주)제주월드타워 ▲2003년 10월 건축변경심의 및 변경허가(층수변경 7층에서 6층)▲2006년 12월8일 착공신고 ▲2010년 8월9일 사업자 변경(주)제주월드타워서 (주)부영주택 ▲2019년 7월 29일 교통영향평가 완료 ▲2019년 8월 29일 건축위원회 1차 재심의에서는 △개발사업승인 변경 여부 및 높이의 적정성, 층수산정 검토 △야간 경관 조명계획 및 타워 디자인 개념을 구체적 제시 △재난 관련 심의대상 여부 검토 등이다.

그러나 지난 10일 2차 재심의에서는 △높이별 타워계획 검토 △전망대 위치 필요성 검토 △타워계획 디자인, 구조 등 횡력 검토 △기후, 경관 등 조사자료 제시 등으로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이 사업에 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장소에 155m전망대 건립은 논란의 소지가 다분해 보이며, 또한 사업명을 보면 ‘제주 ’중문ㅇㅇ타워 건축계획심의(2차)결과’에서도 ‘중문ㅇㅇ타워’는 건축허가가 완료되면 ‘중문부영타워’로 변경할 소지가 다분히 있어 얄팍한 술수를 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부영은 주상절리 부영호텔을 추진하면서도 제주도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중문타워까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양시경 제주경실련 공익센터장은 “부영은 주상절리 부영호텔건립으로 제주도민들의 원성을 산 바 있으면서 중문 타워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부도덕한 업체로 낙인찍힐 게 다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센터장은 “주상절리 부영호텔과 중문타워 건립으로 문제의 현장은 경과사유화가 되면 안 되지 않느냐”면서 “중문 타워건립은 마땅치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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