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몽골과 고비사막 등 황사발원지에서의 낮은 강수량으로 황사발생이 심화 되고 있어 농작물에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황사가 농작물에 직접적으로는 작물이 숨쉬는 기공(氣孔)폐쇄로 물질대사 이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설하우스 표면에 부착된 황사가 투광량 감소 등 간접적으로 생육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황사 주의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농도 400㎍/㎥이상이 2시간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800㎍/㎥이상일 때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 자료에 의하면 황사시와 평상시 비닐하우스의 투광률 비교에서 평상시 57.6%이던 투광률이 황사발생시 50%로 감소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황사가 이슬이나 비와 함께 내릴 때 점착력은 더욱 높아져 투광률이 20~30%수준으로 저하될 수도 있다는 것.
따라서 황사가 지나가면 비닐하우스는 수용성세제를 0.5% 정도로 희석 후 피복자재에 분무 세척 후 맑은 물로 2차례 씻어 주고, 유리온실은 옥살산(oxalic acid) 4% 용액을 이슬이나 강우 시 분무 후, 3일 뒤에 물로 세척해 주면 효과적이다.
기술원은 비닐하우스의 세척 방법별 투광율을 비교한 결과 분수호스 5%, 동력 분무기 8%, 손 세척은 12%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 강성근 연구개발국장은 “황사 후에는 햇빛 가림이 심한 경우 시설하우스를 분무호스나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쌍인 황사를 씻어내고, 황사 이후에도 약 2주 정도는 세심하게 농작물을 관찰, 공중 전염되는 병해충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