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국 긴장감 일으키는 해군기지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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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 긴장감 일으키는 해군기지 철회“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4.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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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폭파 강행 미 군정 한반도 통치 재현되고 있다 지적

 
민주노총과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일 강정마을 강정천 인근 축구장에서 전국노동자 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4.3의 재현과도 같다"며 "중국을 위시한 주변국들의 군사적 긴장감과 전쟁의 위기감만 높일 해군기지를 정부가 불법 강행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민중들에게 폭거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거짓투성이 불법 공사를 막아선 민중들을 이미 300명 넘게 연행됐고, 망치로 팔을 내리치고 수중에선 특수부대 요원이 민간인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민주국가의 공권력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도정, 도의회, 여.야 정당들이 모두 나서 발파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해군이 폭파를 강행하는 모습은 미군이 군정으로 한반도를 통치하며, 민주주의적 절차와 방식을 무시하던 64년 전과 너무도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구럼비에 구멍이 뚫리는 순간 한반도의 평화에도 구멍이 뚫릴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 구멍에 폭약을 채워 넣는 순간 한반도도 화약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평화의 섬, 생명의 섬 제주에서 자행되는 불법적인 해군기지 건설을 막고, 구럼비를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적극 조직할 것을 결의했다.


 
대회를 마친 이들은 강정 구럼비해안으로 진입하자 경찰은 노동자들에게 최루액까지 살포하며 강경대응에 나서면서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업무방해혐의로 연행됐다.


경찰은 활동가들의 동쪽 방파제 진입을 막기 위해 최루액과 유사해 보이는 캡싸이신 스프레이를 수회 살포했다.


해군기지 반대측은 구럼비 바위 진입이 막히자 일부 활동가 등이 헤엄을 쳐서 구럼비 바위로 가겠다며 바다로 뛰어들자, 해경은 이를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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