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폭파 강행 미 군정 한반도 통치 재현되고 있다 지적
민주노총과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일 강정마을 강정천 인근 축구장에서 전국노동자 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4.3의 재현과도 같다"며 "중국을 위시한 주변국들의 군사적 긴장감과 전쟁의 위기감만 높일 해군기지를 정부가 불법 강행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민중들에게 폭거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거짓투성이 불법 공사를 막아선 민중들을 이미 300명 넘게 연행됐고, 망치로 팔을 내리치고 수중에선 특수부대 요원이 민간인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민주국가의 공권력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구럼비에 구멍이 뚫리는 순간 한반도의 평화에도 구멍이 뚫릴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 구멍에 폭약을 채워 넣는 순간 한반도도 화약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평화의 섬, 생명의 섬 제주에서 자행되는 불법적인 해군기지 건설을 막고, 구럼비를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적극 조직할 것을 결의했다.
경찰은 활동가들의 동쪽 방파제 진입을 막기 위해 최루액과 유사해 보이는 캡싸이신 스프레이를 수회 살포했다.
해군기지 반대측은 구럼비 바위 진입이 막히자 일부 활동가 등이 헤엄을 쳐서 구럼비 바위로 가겠다며 바다로 뛰어들자, 해경은 이를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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