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지사도 일정이 있는데..
상태바
(초점)지사도 일정이 있는데..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4.03 2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들어 막무가내 도지사 면담요청 부쩍 증가

 

3일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공사현장 펜스를 뚫고 구럼비 해안으로 들어갔던 기독교 목사 등 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한국기독교장로회 목사 12명은 해군기지 공사강행에 항의하며 오후4시30분경 제주도청을 방문했다.


이들은 제주도청 2층 소회의실에서 우근민 제주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김영주 비서실장은 우 지사의 예정된 일정으로 인해 이날 면담이 불가능하다며, 연락처를 알려주면 4일 면담시간을 잡고 알려주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목사들은 "내일 면담이 가능하다는 것을 장담할 수 없지 않느냐"며 우 지사와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회의실에서 기다리겠다며 눌러 않았다.


김영주 비서실장은 9시20분경 재차 내일 면담일정을 알려주겠다고 하자 25분경 이들은 제주도청을 나섰다.


일각에서는 제주도지사가 면담을 하지 않겠다는 것도 아닌데 막무가내로 퇴근 후에 ‘예의’를 지키지 않은 채 무조건“지사를 만나게 해 달라”며 억지를 부리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특히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측은 해군기지건설에 대해 절차적 문제만 따질게 아니라 면담과정도 절차적으로 해야 되지 않느냐며, 다른 사람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것이냐는 청사내 여론이다.


또 지사도 일정이 있는데 사전에 아무런 약속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도청을 찾아와 지사 면담을 요구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며, 지사와 면담을 하기 위해선 미리 일정을 잡고 오던지 아니면 해당부서를 찾아 사전에 약속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한 사전에 면담 요청하면 일정을 잡고 면담을 하고 있는데 무작정으로 찾아와 지사 만나겠다며 떼쓰는 것은 민주시민으로서 취할 태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들어 제주도청은 사전 연락도 없이 지사를 만나야 한다며 막무가내로 면담을 요구하는 민원인들을 만류 하느라 청원경찰들이 진땀을 흘리는 광경은 이제는 사흘이 멀다한 실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