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잔디 및 벼 잎마름병 방제에 우수한 효능이 제주 자생식물 유래 천연소재를 통해 검증됐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 출연기관인 (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한영섭)는 골프장 잔디 및 벼의 잎마름병 원인균(Rhizoctonia solani, Rhizoctonia cerealis)의 균사생장을 억제하는 제주 자생식물 유래 천연 추출물을 찾아 ‘작물 곰팡이병 방제 친환경농자재 개발’ 가능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농림수산식품부 농림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식물 추출물을 이용한 작물 곰팡이병 방제 친환경농자재 개발’로 작물도열병, 골프장 잔디의 뿌리썩음병, 역병, 잿빛곰팡이병 병해관리를 위한 친환경적 방제기술 개발과 제주 자생 식물을 이용한 친환경농자재 및 생물농약 등록을 목적으로 (주)아이지에스, 세명대학교 및 전남대학교와 공동으로 추진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는 한약재 원료로 사용되는 제주 자생식물인 자귀나무(Albizzia julibrissin)의 잎 및 열매 추출물에서 2.58% 가량의 함량을 포함하는 지표물질인 Quercitrin을 구조 분석했다.
또한 추출물이 골프장 잔디 및 벼 잎마름병 원인균인 곰팡이의 균사생장 억제를 1,000배 희석농도에서 무처리구에 비해 70%이상 방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른 연구개발 결과는 기술보호 차원에서 지난 3월 특허출원(10-2012-0031573)을 완료했다는 것.
특히 자귀나무 추출물을 원료로 한 AJU는 급성경구독성, 급성경피독성, 피부자극시험, 안점막자극시험, 급성어독성 등 전문 독성평가 기관에 의뢰한 결과 3급 저독성으로 판명돼 친환경소재 이용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현장 적용연구를 통해 ’작물곰팡이병 방제 친환경농자재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 2009년부터 이 연구과제를 시작하면서 한약재인 대황 추출물을 활용한 GNC-011를 골프장 잔디 갈색잎마름병(브라운패취) 방제 효능을 근거로 연구과제의 참여기업 (주)아이지에스를 통해 2010년 4월 농촌진흥청 승인을 통한 친환경유기농자재 목록에 등재를 완료했다.
또 제주 자생식물인 갯까치수영 추출물 LMA-0.1과 돈나무 추출물 PTO-0.1도 독성시험을 마친 상태라고 한다.
이에 대해 연구과제 총괄책임인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정용환 소장은 “이번 연구는 청정 제주의 식물자원에서 추출한 천연소재를 산업적으로 활용한 부분으로, 제주의 친환경골프장 잔디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정 제주의 이미지 향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