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방파제 축조 소파블록 무단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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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방파제 축조 소파블록 무단도용(?)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4.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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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업체, 민형사상 고발 조치 검토

 
삼성물산이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진행하면서 케이슨 운송용 바지선이 선박검사도 받지 않은 채 불법으로 운용하던 것을 고발 조치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방파제 축고 시 소파블록(테트라포트, 일명 삼발이) 디자인을 무단 도용해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메카 해양연구소에서 개발 한 구조물로 실용신안등록이 되어 있어 제작하기 위해선 메카 해양연구소와 사전협의를 거쳐 사용료를 지불하고 사용권을 득해야 한다는 것.


해당업체에 문의 한 결과 삼성측은 이 과정이 무시된 채 무단으로 도용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메카 해양연구소는 삼성물산에게 공문을 통해 회신을 요구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소파블록은 메타테트라포드(DIMPLE)의 일종이며, 통상 항만 방파제에 이용되는 삼발이에서 한층 진화된 해양 구조물이다.


삼성물산은 해군기지 공사장 내에서 삼각블록을 제작하고 향후 방파제 건설시 케이슨 보호구조물로 바다에 투입시킬 예정이다.


해양연구소가 개발한 소파블록은 정사면체를 기본 형상이다. 이 업체는 특허신청에 나서 이듬해 특허등록을 마치고, 2009년에는 삼성물산 협력업체에 이름을 올리며 울산 북방파제 1,2공구 공사에도 참여했다.


해양연구소는 2009년 제주해군기지 공사 특허기술 설계에 80톤급 메타테트라포드와 50톤급 삼각블록을 반영시켰으나 삼성물산은 일본기업인 C사와 손잡고 소파블록을 제작하고 있다.


소파블록 설치를 위해서는 메카 해양연구소와 사전협의를 거쳐 사용료를 지불하고 사용권을 획득해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업체의 주장이다.

이모 대표는 "해군기지 내 크루즈선이 들어서는 방파제의 80톤규모 블록이 바로 우리 것"이라며 "이상하게도 삼성물산은 일본회사에 제작을 맡기고 국내 회사에 하도급을 줬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0일까지 삼성측의 해명이 없을 경우 민형사상 소송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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