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신종 코로나 제주 경제 상황 빅데이터로 맞춤형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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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종 코로나 제주 경제 상황 빅데이터로 맞춤형 대책 추진
  • 김태홍
  • 승인 2020.02.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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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절차 5판 주요 개정 사항에 따라, 신고 및 대응을 위한 사례정의가 7일 확대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1339를 통한 상담과 더불어 의사 소견에 따라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에서 감염 여부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확진자 접촉자가 오늘(7일) 0시를 기해 격리 해제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 제주를 여행 후 중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과 접촉한 집중관찰대상자 14명(자가격리 11명, 능동감시 3명)에 대해서도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8일 0시를 기해 격리 조치와 모니터링이 해제된다고 전했다.

또한 어제(6일) 중국인 관광객의 접촉자로 자가격리중이였던 숙박업소 직원이 경미한 기침 증상을 호소함에 따라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7일 9시 기준 제주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사 대상 유증상자는 32명으로 모두 음성이다.

도는 올해 1월 카드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언론 보도 이후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7.3%의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2019년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도 전체로는 약 7.3% 매출 하락을 보였으며, 제주시는 약 7.6%, 서귀포시는 약 2.7%의 하락이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면세점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또한 대형 종합 소매업, 편의점, 호텔·여관업, 여행업, 선물용품 소매업 등도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지역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범도민 위기극복협의체를 다음 주 출범시킬 예정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안전성 확보 방안으로 일부 사업장에 한해 1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대상 사업장은 도내 국내·외 출입이 빈번한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 연안·국제여객터미널 내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29개 업체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격상된 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 고시에 따르면, 감염병 재난 수준이 ‘경계’로 격상됐을 경우 특별자치도지사가 필요시 식품접객업종을 1회용품 사용규제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단, 다회용품 사용이 원칙이며 고객이 요청하면 1회용품을 제공할 수 있다.

또 3일부터 제주버스터미널과 서귀포버스터미널 2개소에 대해서도 매일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민영버스, 공영버스, 마을버스, 전세버스 운수 종사자들과 택시 운수종사자의 감염증 예방을 위해 1회용 마스크 2만 7백 개를 보급했으며, 손 세정제 2,000개를 버스 내부와 버스터미널 대합실 2곳에 비치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 중이다.

내일(8일)부터 4일 간 모든 택시 5,332대를 대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종사자에게 마스크 7,000개를 추가로 배부한다.

또한,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95대(특별교통수단 56, 임차택시 39)에 대한 방역도 병행해 교통 분야의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도는 신종 감염증 확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관내 어린이집 505개소에 소독약품 1,000여개를 지원할 예정으로 실내 환경 위생관리에 나선다.

제주시는 지난 4일 제주시보건소의 협조로 제주시내 어린이집에 손세정제 750여개를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도는 중국 방문 아동 또는 가족의 아동이거나, 감염 우려 등의 이유로 결석할 경우, 출석인정특례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종 감염병 관련 사유로 현원이 일시 감소해도 보육교사 급여를 보전해줄 수 있도록 인건비 지원에 관한 현원 기준 적용을 잠시 유예키로 했다.

도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도내 노인요양시설(65개소)과 돌봄서비스 수행기관, 노인일자리 참여기관 등에 방약 마스크 6만1500여개를 배포했으며, 다음 주에는 도내 경로당(444개소)과 노인복지회관, 노인일자리 참여기관 등에 손 세정제 3만4575개를 비치할 방침이다.

또 도는 빠른 시일 내 손세정제 7200여개를 확보해 장애인 관련 시설에 비치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하이난 성을 비롯해 중국 자매·우호 도시 15개 지역에 2억5천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하이난 성과 1995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25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도는 지난 6일 제주대 유학생 3명(푸동 2명, 북경 1)이 입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제주국제공항 출국장에서부터 제주대 기숙사까지 이들을 직접 수송했다고 밝혔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입국일정을 전수·개별적으로 조사하고 입국 하루 전에 도에 전달하고, 도에서는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을 통해 유학비자(D-2, D-4) 발급자 수를 파악·확인하고 있다.

도는 현재 제주지역 대학들이 개강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조기 입국 자제를 권고하는 만큼 유학생의 입도 수가 갑자기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개강일이 가까워지면 유학생 입도가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중국 유학생 수송대책을 기본으로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도내 중국인 유학생 수는 총 803명이며, 본국 방문자는 628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입국한 유학생은 6일 기준 102명이며, 14일이 경과하지 않은 유학생 수는 총 9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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