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직원 출·퇴근용 전기자전거 도입..사실상 방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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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직원 출·퇴근용 전기자전거 도입..사실상 방치 수준”
  • 김태홍
  • 승인 2020.04.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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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외면하면서 애물단지 전락’
고장난 자전거, 창조센터에서 고쳐주길 기다릴 뿐..하늘만 쳐다보고 있어..

제주시가 도입한 직원 출·퇴근용 전기자전거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28일 제주시에 따르면 2017년 3월 대당 200만원 상당의 전기자전거 20대를 도입했고, 2000만원을 들여 시청사에 보관시설을 설치했다.

이 자전거는 당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협약에 따라 제주시에 기부한 것이다.

제주시는 그동안 직원들에게 3개월씩 돌아가면서 전기자전거를 대여 했었다

하지만 이 전기자전거는 배터리가 소진되면 페달을 밟고 달릴 수 없어 직원들은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전기자전거는 배터리가 소진되면 페달을 밟고 달릴 수 있지만, 이 전기자전거는 운행 자체를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타이어가 마모되고 파손되면 일반 자전거의 타이어로 대체할 수도 없어서 수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실상 방치 수준이다.

특히 제주시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고쳐주기를 쳐다볼 뿐이다.

한 공무원은 “예전에 전기자전거를 사용했지만 배터리가 소진되면 다른 일반 자전거와 달리 페달을 이용하지 못해 시청까지 직접 끌고 와야 했었다”면서 “이후로는 전기자전거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전기자전거 20대 중 15대는 고장이 나서 수리가 필요한 상태"라면서 "창조경제센터에서 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문제가 이런데도 제주시 그동안 대책도 없이 전기자전거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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