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본부 소속 기수 줄줄이 구속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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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마본부 소속 기수 줄줄이 구속사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4.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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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안팎을 넘나드는 승부조작설의 실체가 드러났다.


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는 승부조작 혐의로 기수와 조교사, 관리사까지 줄줄이 구속되면서 초상집 분위기.


현재까지 구속된 인원만 6명이고, 줄줄이 소환장이 날아드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첫 구속자가 나온 건 지난 4월2일. 대전지검 서산지청이 우승 예상마 등 경마정보를 제공하고 돈과 차량 등을 받은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로 제주경마본부 소속 기수 정모씨(37)와 박모씨(32), 김모씨(36) 등 3명을 구속했다.


이들과 브로커를 연결한 한국마사회 소속 직원 1명도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폭력조직원에게 내부 정보 제공 및 경마 승부조작 대가로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또 박씨는 수천만 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와 현금을 받은 혐의고, 김씨도 한차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첫 구속자가 나온 이후에도 정모 조교사, 허모 기수, 허모 관리사 등 3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수사선상에 오른 기수 L씨, S씨 등 2명은 잠적한 상태다.


현재 제주경마본부 소속 기수가 38명인 점을 감안할 때 20% 이상이 구속됐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제주경마본부는 신뢰를 전제로 한 게임에서 하루아침에 신뢰관계가 무너졌다.

한편 검찰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구속된 조직폭력배 행동대원을 조사하다 경마승부를 조작하거나 내부정보를 흘린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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