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신 차유람 "제주서 뛰고 싶다"…문제는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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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신 차유람 "제주서 뛰고 싶다"…문제는 예산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5.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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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당구연맹, 차 선수 영입으로 제주 알리 수 있는 큰 호재

차유람 선수
'당구의 여신'으로 불리는 차유람(26·세계랭킹 10위)선수가 제주도 소속 선수로 이적을 희망하고 있지만 도체육회의 예산 확보 어려움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차유람 선수는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1 세계 9볼 베이징오픈 대회 결승에서 대만의 초우지에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1일 중국 청더에서 열린 중국당구협회(CBSA) 국제볼오픈 결승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차유람은 지난해 12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스포츠 스타’ 10위에 오르면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도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유람이 제주 선수로 이적이 이뤄져 국내외 대회에 참가할 경우 제주 스포츠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은 물론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한다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여론이다.


현재 시합참가 차 중국 상하이에 머물고 있는 차유람은 제주에 큰 관심을 보이며 제주도 이적 의사를 내비쳤다.


차유람은 "제주에서 올레길도 걷고 곳곳을 돌며 여행을 했었는데 그때 기억이 아주 좋았다"면서 "중국에서도 당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제주 선수로 활약하면 관광객 유치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이적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유람은 "타시도 팀에서 좋은 조건으로 영입 제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제가 원하는 곳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유람의 의사에도 불구하고 제주로 이적은 제주도체육회의 열악한 재정으로 쉽지 않고 있다.

도체육회는 "차유람 선수의 프로필 등을 받아 영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많은 돈은 아니지만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예산만 뒷받침되면 영입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당구연맹 관계자는 "차 선수와 같은 유능한 스포츠 스타가 제주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되면 제주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며 "예산 문제를 이유로 영입할 수 없다면 정말 안타까울 노릇이다“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가 스포츠 발전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려면 이 같은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스포츠 스타 영입 시스템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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