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코로나19확진자 제주방문..서울시-광진구 허술한 방역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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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코로나19확진자 제주방문..서울시-광진구 허술한 방역 단면”
  • 김태홍
  • 승인 2020.07.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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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확진자 A씨 접촉자 총 60명 집계..접촉자 자가격리
-광진구 확진자 가족, 밀접 접촉자 6명 집계
-해빈사우나 세신사(23번 확진자) 접촉자 31명으로 집계
-도내 2차 감염 발생 관련 집중 방역 관리 체계 구축
-한림민속오일시장 개장 55년만에 ‘첫’ 임시 휴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서울 광진구 코로나19확진자가 제주방문으로 그동안 제주에는 잠잠했던 코로나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와 광진구청의 허술한 방역을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는 1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합동브리핑에서 광진구 코로나19확진자 제주방문 관련 모두발언에서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제주를 다녀간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의 도내 접촉자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도내 확진자 4명 중 2명은 광진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둘째딸과 여동생으로 광진구 확진자의 딸은 한림 해빈사우나 매점을 운영하고, 여동생은 찻집인 정다운사랑방의 주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확진자 두 명은 광진구 확진자가 자주 방문한 해빈사우나의 세신사와 정다운사랑방의 직원”이라며 “해빈사우나 매점 운영자(광진구 20번 확진자의 딸)와 세신사, 정다운사랑방 찻집주인(광진구 20번 확진자의 여동생)과 직원 이렇게 4명이 감염 확진된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도내 2차 감염을 일으킨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동안 강남구 확진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까지 조사결과에 따르면, 광진구 확진자는 마사지샵에서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했는데도 접촉자 관리에서 누락된 가운데 제주에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자가격리를 해야 할 접촉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며 “광진구 20번 확진자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서울시와 각 구청에서는 밀접접촉자를 더욱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촉구한다”며 “제주도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대로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도내 2차 감염을 일으킨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동안 강남구 확진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까지 조사결과에 따르면, 광진구 확진자는 마사지샵에서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했는데도 접촉자 관리에서 누락된 가운데 제주에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자가격리를 해야 할 접촉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며 “광진구 20번 확진자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서울시와 각 구청에서는 밀접접촉자를 더욱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촉구한다”며 “제주도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대로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관련 17일 오전 9시 기준 제주지역 내 접촉자는 총 60명(21·22·23번·24번 확진자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가 파악된 접촉자는 A씨가 서울에서 제주 입도 시 이용한 제주항공 7C121편 탑승객 40명이 포함됐다. 이들에 대한 신원 파악은 완료됐으며, 자가격리 조치가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7월 9일부터 14일까지 5박 6일간 제주를 방문한 뒤 16일 서울시 광진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A씨 관련한 이동동선은 제주시 한림읍 소재의 해빈사우나, 정다운사랑방다방, 흑돈본가 외 추가된 장소는 없다.

A씨가 방문했던 장소에 대한 방역소독은 모두 완료된 상태다.

한림읍 종합경기장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A씨 등 확진자가 머물렀던 장소의 방문 이력이 있는 이용자뿐만이 아니라 한림읍 거주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17일 9시 기준 한림읍에서는 132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으며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한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17일 하루동안 한림읍 소재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등원과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17일 오전 4시 30분경 도내 24번째 확진자(정다운사랑방 직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17일 오전 9시 기준 서울시 광진구 A씨 확진자 관련 제주지역 2차 감염 사례는 총 4명(21·22·23·24번 확진자)이다.

현재까지 A씨의 접촉자 20명 중 4명은 양성, 13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3명은 검사가 예정 중이다. 17일 오후 중 검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도 방역당국은 밤샘 역학조사를 통해 각 확진자 관련 접촉자를 파악 중이며, 각 동선에 대한 상세 방문시간 등은 추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광진구 20번 확진자 A씨 관련 이동동선

지역

구분

장소 유형

상호명

노출일시

접촉자

마스크

착용여부

소독여부

 

이동수단

(항공)

제주항공 7C121

(김포제주)

7. 9.() 14:40~15:30

승객 40

착용

소독완료

 

 

 

 

가족 4

(2명 확진)

 

 

제주시

한림읍

목욕업

해빈사우나

7.10.() ~ 7.14.()

07:00~09:00

직원 5,

이용자 1

미착용

소독완료

제주시

한림읍

일반음식점

정다운사랑방

7.9.() ~ 7.14.()

직원 1(확진),

지인 1

미착용

소독완료

제주시

한림읍

일반음식점

흑돈본가

7.13() 18:30~20:05

직원 3,

지인 5

미착용

소독완료

※ 환자진술, CCTV 기록, 카드사용내역 수신 메시지 등으로 이동경로 확인.

※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동경로 및 접촉자 대상은 변경될 수 있음.

※ 접촉자 및 전파 위험 없는 장소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동선에서 제외함.

-광진구 확진자 가족, 밀접 접촉자 6명 집계

제주도는 16일 오후 7시경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지역 21번·22번 확진자와 관련해 밀접접촉자는 총 6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21번 확진자(정다운사랑방 운영, 여동생)와 22번 확진자(해빈사우나 매점 근무, 둘째딸)는 모두 A씨의 가족이다.

도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A씨가 제주를 체류한 9일 오후부터 14일까지 해빈사우나, 정다운사랑방 등 A씨와 대부분의 동선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접촉자 6명 중 4명은 정다운사랑방에서, 1명은 해빈사우나에서 밀접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21번 확진자가 16일 오전 5시 30분경 택시를 이용하면서 기사1명이 추가로 접촉된 것으로 파악됐다.

21번 확진자와 22번 확진자는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후 16일 낮 12시 제주서부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고, 오후 7시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오후 10시경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 음압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21번 확진자와 22번 확진자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고,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오전 9시 기준 파악된 A씨와 도내 21번·22번 확진자의 이동동선

지역

구분

장소 유형

상호명

노출일시

접촉자

마스크

착용여부

소독여부

 

이동수단

(택시)

택시

7.16.() 05:30

1

미착용

소독완료

제주시

한림읍

목욕업

해빈사우나

7.14() ~ 7.16.()

1

미착용

소독완료

제주시

한림읍

일반음식점

정다운사랑방

7.14() ~ 7.16.()

4

미착용

소독완료

※ 해빈사우나, 정다운사랑방다방 등 광진구 확진자 A와 함께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 접촉자는 제외

※ 환자진술, CCTV 기록, 카드사용내역 수신 메시지 등으로 이동경로 확인.

※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동경로 및 접촉자 대상은 변경될 수 있음.

※ 접촉자 및 전파 위험 없는 장소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동선에서 제외함.

-해빈사우나 세신사(23번 확진자) 접촉자 31명으로 집계

제주지역 23번 확진자는 해빈사우나에 근무하는 세신사로 10일 오전 A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오전 9시 기준 도내 23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31명으로 파악됐다.

23번 확진자는 10일부터 16일까지 매일 오전 7시에 해빈사우나에 출근, 오후 6시까지 근무했다.

23번 확진자는 몸살·두통 증상이 나타난 14일 한림의원에 이어 15일 녹십자약국을 방문했다. 감기·설사 증상이 계속되자 16일 오전 10시 제주서부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23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16일 오후 7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았고, 오후 10시 15분 제주대학교병원에 이송돼 응압병동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17일 오전 9시 기준 23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

지역

구분

장소 유형

상호명

노출일시

접촉자

마스크

착용여부

소독여부

제주시

한림읍

목욕업

해빈사우나

7.10.() ~ 7.16.() 06:50~18:00

파악중

미착용

소독완료

제주시

한림읍

판매업

하나로마트

7. 13.() 18:10~18:22

2

미착용

소독완료

제주시

한림읍

의원

한림의원

7. 14.() 08:56~09:25

24

미착용

소독예정

제주시

한림읍

약국

녹십자약국

7. 15.()

18:00~18:10

파악중

미착용

소독예정

제주시

한림읍

일반음식점

느영나영혼디모영

한림점

7. 15.()

19:30~21:30

4

미착용

소독예정

제주시

한림읍

판매업

한림마트

7. 16.() 06:30~06:50

1

미착용

소독예정

-도내 2차 감염 발생 관련 집중 방역 관리 체계 구축

제주도는 지난 16~17일 도내 2차 감염자 4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 한림읍 일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중 방역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한림읍 현지에 현장대응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오전 8시경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광진구 확진자와 관련 2차 감염자가 4명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17일 밤 10시 30분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능동적·선제적 방역 조치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집중 방역관리 체계 가동에 따라 제주도에서는 ▲확진자 이동동선 관련 장소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지원 ▲도내 6개 보건소 등 보건인력 총동원 ▲한림읍종합경기장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도 교육청과의 긴밀한 공동 대응 ▲노약자 등 취약계층 집중보호 ▲민간단체 연계 방역수칙 전파 ▲비상상황 대비 예비 격리실 및 병상 확보 ▲한림지역 어린이집 17일 휴원 및 긴급돌봄 체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도는 광진구 확진자 A씨의 방문지 중 한림읍 소재 정다운사랑방다방, 해빈사우나, 흑돈본가를 추가 감염 위험장소로 분류하고, 동일 시간 방문자는 의심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검사를 무료 지원한다.

해당 시간대 방문자는 도내 6개 보건소에 사전 문의 후 방문해 검체 채취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율격리를 진행해야 한다.

17일 오전 7시 현재까지 132건의 검사가 이뤄졌고, 이들 모두는 음성 판정 받았다.

일자 및 시간

장소

주소

79~ 716

한림읍 정다운 사랑방

제주시 한림읍 한수풀로 2

710~ 716

한림읍 해빈사우나(여탕)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1912

71318:30 ~ 20:05

흑돈본가

제주시 한림읍 한림상로 193

도 보건당국은 이번 감염사태의 시급성과 엄중함을 고려해 도내 6개 보건소 등 보건인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검체 채취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고려해 PCR 증폭 등 검사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다.

검체 채취 수요 폭증에 따른 신속 대응을 위해 한림읍종합경기장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으며, 17일 오전 7시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한림읍 종합경기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확진자 이동 동선 관련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체 채취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2차 감염 사태와 관련해 한림읍 일대 노약자 등 취약계층 △다수 방문이용시설 임시 사용 중지 △집중 현장점검을 통한 취약지대 선제적 발굴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기존 SNS 등 온라인 방식과 더불어 비상상황 발생시 즉시 한림읍 소재 민간 자생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방역수칙 전파, 코로나19 검사 권유 등 방역대책을 적극 공유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도내 접촉자 격리시설로 운영 중인 3개소는 접촉자 중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상황 등에 대비해 가동 중이다.

제주대학교병원에는 14실 49병상, 서귀포의료원에는 13실 48병상을 추가 확보했고, 도내 생활치료센터 2개소 또한 유관기관과의 협의 하에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한림민속오일시장 개장 55년만에 ‘첫’ 임시 휴장

제주도는 서울시 광진구 20번 확진자로 인한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한림민속오일시장상인회(회장 이춘생)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오는 19일과 24일 휴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림민속오일장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명소로 지난 1965년 개장 후 휴장 없이 운영돼왔다.

하지만 시장의 밀접도와 감염병의 취약성을 고려해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개장 55년 만에 처음으로 휴장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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