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4명 유인 성착취물 1293개 제작 배준환.."죄송하다"
상태바
청소년 44명 유인 성착취물 1293개 제작 배준환.."죄송하다"
  • 김태홍
  • 승인 2020.07.17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인 8명에 불법촬영물 907개 인터넷 유포아동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혐의로 구속된 배준환 얼굴이 17일 오후 1시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송치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배준환(38)이 피해학생들에 대해 할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범행을 인정 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인정한다"고 답했다.

또한, "반성하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배준환은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영강(영어강사 줄임말)’이라는 대화명으로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카카오톡 채팅방 환영합니다. 미션 성공하고 기콘(기프트콘), 기카(기프트카드), 문상(문화상품권) 받아가세요‘라는 방 제목을 개설해 운영했다.

배씨는 청소년들이 채팅방에 들어오면 나체 사진 등을 요구하는 등 수위 등급에 따라 일정의 상품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사진을 전송한 청소년은 44명이고, 만 11세에서 만 16세까지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가 발생했다.

배준환은 피해 청소년들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물 1293개를 제작하고, 이중 88개를 온라인 사이트에 배포하는 등 경찰이 확보한 사진과 영상만 66.5GB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배준환은 청소년 2명과 직접 만나 성관계를 하고 영상을 찍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신상정보 공개는 n번방 관련 조주빈 등 6명의 신상정보 공개와는 다르게 별개의 성범죄 사건으로 신상정보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