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비리 합수단 미래저축은행 본점 압수수색
상태바
저축비리 합수단 미래저축은행 본점 압수수색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5.08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압수물 분석 후 소환대상자 가릴 예정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최운식 부장검사)는 8일 제주시 이도2동에 소재한 미래상호저축은행 본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대검은 이날 합수단 소속 수사관 5명을 제주에 파견해 제주지검과 함께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압수 물량은 약 서너박스 분량으로, 중앙서버와 대출기록, 회계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경영진과 여신담당 임직원 등 관련자들을 줄 소환, 사법처리 대상을 가려낼 방침이다.

 

 
영업정지 발표 사흘 전 중국으로 몰래 밀항을 시도하다 체포된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횡령을 포함한 불법대출 규모가 얼마나 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회장은 영업정지 조치를 앞둔 지난 3일 우리은행 수시입출금계좌(MMDA)에 넣어둔 영업자금 200억원을 임의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으며, 제3자 명의로 1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은 뒤 충남에 시가 2000억원 상당의 골프장 겸 온천 리조트를 차명(借名)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달 미래저축은행 명의로 모 증권사에 예치된 대기업 주식 20여만주(시가 270억원 상당)를 사채업자에게 넘겨 수수료를 제외한 190억원을 받아 빼돌린 정황도 포착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한편 미래저축은행은 이미 2008년~2010년 최모 회장에게 차명(借名)으로 동일인 대출 한도를 어기고 약 1000억원을 대출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앞서 합수단은 지난 7일 영업정지된 미래상호저축은행을 비롯해 솔로몬·한국·한주 등 4개 저축은행의 본점과 주요 지점, 주요 경영진 자택 등 30여 곳을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