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다투고 제주에 와 자살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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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다투고 제주에 와 자살 소동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5.09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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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술 위한 채 경찰에 발견,안도의 한숨

부모와 다툰 뒤 자살을 하겠다면서 제주도에 입도한 20대 여대생이 3일 만에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사건으로 인식하고 휴대폰 위치를 추적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으나 술에 취해 쓰러진 여대생을 발견한 경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도서관에 간다며 집을 나선 K씨(28.여.전남 목포시)는 "마음의 준비가 됐다"는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남기고 연락을 끊었다.


K씨의 동생은 경찰에 긴급하게 신고했다.


전남 목포경찰서에서 K씨의 휴대폰을 위치 추적한 결과 제주도에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후 8일 오후 4시 30분경 K씨와 동생이 통화가 이뤄졌으나, 통화도중 미귀가자가 구토를 하고, 전화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통화가 두절돼 버렸다.


동생은 "자살을 기도한 것 같다"고 경찰에 재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폰 위치를 추적한 결과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기지국 인근으로 확인 돼 경찰은 주변 숙박업소를 집중 수색 중 B리조트에 투숙한 사실을 확인했다.


방바닥에 쓰러져 있는 K씨를 발견한 119를 이용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유서는 발견됐지만, 음독한 것이 아니라 그저 술을 많이 마셨을 뿐.


구토 소리도, 전화를 떨어뜨린 것도 다만 술에 취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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