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와 관련, 제주갈치, 조기, 양식광어를 협상제외품목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일부터 한․중 FTA 협상이 시작됨에 따라 제주 수산업의 근간이 어선어업과 양식어업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족하고 향후 한․중 FTA 협상 시 협상제외 품목에 양식광어와 갈치, 조기를 반드시 포함해주도록 중앙부처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는 제주산 양식광어와 갈치, 조기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주력어종으로 2011년도 수산조수입 8,599억원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식광어의 경우 우리나라 최대 양식어종으로 제주가 전국 생산량의 56%(2,512억원)를 차지하고 있으며, 갈치의 경우도 제주 해면어업의 최대어획어종으로 전국 생산량의 약 44%(2,417억원)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의 어종별(‘07~’10년 평균) 수산업비교】
구 분 | 한 국 | 비 교 | 중 국 | 비 고 | |
수산물생산량(만톤) | 233 | 21배 | 4,970 | 2009년 기준(해조류 제외) | |
해 면 어 획 생산량 | 총 계 | 122 | 9.7배 | 1,177 | ‘08~’10년 평균 |
갈 치 | 7 | 16배 | 116 | 중국 해면어획 어류의 14.5% 차지 | |
고등어 | 14 | 3배 |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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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기 | 3.4 | 10배 | 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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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면 양 식 생산량 | 총계 | 135 | 10.4배 | 1,409 | ‘08~’10년 평균 |
농어 | 0.2 | 50배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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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 4.6 | 1.7배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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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세 | - | -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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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중국 최대 해면어획 어종이 갈치로 제주의 갈치채낚기․연승어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광어의 경우도 중국 해면양식어류 중 두 번째로 많이 생산하는 어종으로 현재 활어의 경우에는 수입이 거의 되고 있지 않지만 FTA를 계기로 한국 진출 시 도내 316개 광어양식장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제주발전연구원에 한․중 FTA 대응 제주수산업의 영향과 대응방안에 대한 정책과제 연구결과도 한․중 FTA 발효 시 연간평균 제주산 양식광어는 415억원, 갈치 373억원, 조기 105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조사된 바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오익철 해양수산국장은 “도는 FTA 대응대책으로 노후어선 대체건조, 어선 기관대체 및 장비현대화 지원사업과 함께 참치, 홍해삼, 해수관상어 등 고부가가치 양식품종의 완전양식 그리고 양식시설현대화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