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관광단지 민간매각 의혹 제기
상태바
중문관광단지 민간매각 의혹 제기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5.30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문단지 살리기 운동본부, 제주도가 인수방안 검토 요구

 
중문관광단지 살리기 서귀포시 범시민운동본부(이하 시민운동본부)는 30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일방적 매각 강행에 반대하는 도민들의 입장과 제언을 수차례에 걸쳐 건의와 진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습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주도민의 제안을 무시하는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제주도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1978년 정부와 관광공사, 지역주민이 합심해 개발해온 관광단지는 땀과 열정으로 일군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제주의 자랑"이라면서 "이러한 관광단지를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이라는 명목하에 민간에 매각을 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중문관광단지가 현재 공정율 60%밖에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간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서귀포시민을 기만하고 국가와 공기업으로서 지켜야 할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150-300만원의 지가가 형성된 중문관광단지를 평당 20만원에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특정 민간기업에 대한 명백한 특혜가 아닐 수 없다"며 "정부는 중문골프장을 투기대상으로 방조했다는 지적과 비난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주도는 "중문관광단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서둘러 포기하면서 민간매각이 급물살을 타 선택의 여지를 좁게 만든 책임을 면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문관광단지 민간매각 대책 방안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책임자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거나 제주도가 최저가격으로 인수하는 방안, 제주도 단독매입이 어렵다면 제주도 산하기업 및 단체가 공동으로 매입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할 의향이 없느냐"고 말했다.

 

이들은 민간매각 업체에 대해서도 "중문관광단지와 중문골프장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수익을 내 전체 관광단지를 활성화시켜 나갈 것인지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