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지역서 올해 처음 멸강나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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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지역서 올해 처음 멸강나방 발생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6.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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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온평리 옥수수 밭에서 첫 발견, 지난해 보다 6일 빨라

 

 

 멸강나방이 성산읍 온평리에서 지난 1일 올 들어 처음 발견돼 긴급 방제가 필요해지고 있다.

2일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4시경 성산읍 온평리, 신산리 옥수수 밭에서 정밀예찰 결과 8필지 2.5ha에서 멸강나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첫 발견된 7일보다 6일정도 빠르게 발견된 것이며 2011년 8일, 2010년 14일에 처음 발견되는 등 해마다 첫 발견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올해 멸강나방 발생이 빨라진 것은 최근 중국과 제주사이에 잦은 기압골 형성으로 기류를 타고 날아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멸강나방은 주로 중국에서 날아오는데 1년에 1~2회 정도 비래하며 6월 상순과 7월 중순~하순에 주로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날아온 멸강나방 성충은 10~25일 사이에 700여개의 알을 낳아 4~5일 만에 부화되고 25일 정도의 애벌레 기간동안 가해속도가 대단히 빨라 수일 내에 잎을 모두 갉아먹고 줄기만 남긴다.

 

먹을 것이 없어지면 인근지역으로 떼를 지어 이동하면서 피해를 주는데 일반적으로 초지에 발생, 많은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피해를 주는 작물로는 벼, 맥류, 수수, 옥수수, 귀리, 화본과 목초 등의 잎을 갉아먹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멸강나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마을에 긴급 방제를 위한 앰프방송을 전송하는 한편 멸강나방 예찰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멸강나방은 조기 예찰을 통한 발생초기 방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방제 농약으로는 유기인계 살충제를 사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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