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군 관사건립 설명회 얄팍하다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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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군 관사건립 설명회 얄팍하다 맹공“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6.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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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단상 점거 강력 항의..해군 미리 준비한 녹음음성 대체 설명회 파행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서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군관사(아파트)를 건립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군관사 주민설명회 15일 재차 파행을 빚었다.


해군제주기지사업단은 15일 오후 5시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제주민군복합항 해군아파트(군관사) 건립사업에 따른 2차(최종)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설명회 시각에 맞춰 강정주민 200여명 가량이 '해군기지 결사반대' 등의 깃발을 들고 단상 위와 앞을 완전히 점검한 채 해군에 강력히 항의했다.


해군과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맡은 업체측 관계자는 무대 한쪽에 둘러싸여 설명회를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해군은 오후 5시10분께부터 방송실에서 미리 준비해온 녹음 음성을 들러주는 방법으로 해 설명회를 강행했다.


이로 인해 화가 난 주민들은 해군측을 둘러싸고 고성을 지르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군 관사 건립사업은 제주해군기지가 완공되는 2015년까지 강정마을 일원 9만9500㎡(약 3만평) 부지에 616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것을 주 내용으로 24평 형 223세대, 28평형 229세대, 32평형 94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다.


건립 후보지는 강정초등학교 학군을 고려해 A후보지부터 F후보지까지 6곳이 검토되고 있다.
 

해군은 이번 설명회가 끝나면 주민의견 반영 및 사전환경성 검토서를 작성하고, 다음달 중 환경부와의 협의를 거쳐 8월 사전환경성검토 용역을 완료하는 한편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이날설명회는 해군의 얄팍한 행태로 인해 파행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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