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 축제장 사고원인 졸복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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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 축제장 사고원인 졸복으로 확인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6.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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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축제에서 사상자를 발생시킨 '복어 중독사고'는 손바닥만 한 졸복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오후 3시20분께 제주시 추자도 대서리 항 참 굴비 축제장 인근에서 주민 A(52· 추자면 대서리))씨 등 5명이 복어를 먹고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A씨가 의식을 잃고 B(41)씨 등 4명이 마비증세를 보이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자 제주항공대 소속 헬기를 이용해 이들을 제주시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들은 긴급 처지를 받았지만 A씨는 복어독 중독으로 이날 오후 4시30분께 숨지고 B씨는 의식을 잃고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어 오후 7시 10분께에도 복어를 먹은 관광객 C(54·여·인천시 남구)씨 등 4명도 300톤급 경비함정으로 추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축제 당일 축제장 내에 마련된 연합청년회 부스에 있는 수족관에서 졸복을 가져와 나눠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복어를 먹고 병원으로 이송된 9명은 모두 추자도가 고향이었다"라며 "굴비축제에 놀러왔다가 졸복을 나눠 먹은 것이 사고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졸복은 살에는 독이 없어 식용이 가능 하나 난소와 간장에는 맹독이, 피부와 장에도 강독이 함유돼 있고, 정소에도 비교적 약한 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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