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검도와 청도..환경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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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검도와 청도..환경관리 강화"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6.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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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특정도서 환경정비 및 청도 내 유기가축 포획 등 점검 나서

▲ 청도(전경).

 

흑검도와 청도 등 특정도서로 관리되고 있는 무인도에 대한 환경관리가 크게 강화된다.


따라서 이 지역에 서식하는 흑염소가 모두 포획되며 해안쓰레기도 모두 처리될 전망이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환경부 장관이 지정한 특정도서인 청도, 흑검도에 대해 오는 7월 6일 불법행위 계도 및 쓰레기 수거 등을 위한 순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순찰당시 청도에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던 흑염소 등 유기동물을 포획, 생태계 교란을 예방할 계획이다.

▲ 특정도서위치

한편 특정도서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거나 희귀 동‧식물, 멸종위기 동‧식물의 서식지 또는 도래지로서 보전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등 특이한 도서지역을 환경부에서 지정하게 되며 현재 177개소가 지정돼 있다.

흑검도는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멸종위기종인 매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청도는 지형경관이 우수해 지난 2003년부터 특정도서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특정도서 내에서는 각종 개발행위를 비롯한 가축의 방목, 야생동물의 포획․살생 또는 야생식물의 채취 등 환경훼손 행위 등이 금지되어 있다.

특히 특정도서 내 자연적 생성물을 그 섬 밖으로 반출하거나 생태계교란 야생동식물을 반입하는 행위, 지역 내에서 취사 등을 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 청도(흑염소)

도는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순찰 활동에서는 불법 행위가 있는지를 점검하는 한편 해수에 의해 밀려든 해안 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08년에 이어 청도내 유기되어 서식해오고 있는 흑염소 50여 마리를 포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흑염소는 최초에 청도를 특정도서로 지정할 당시에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인위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흑염소는 해송 등 자연적으로 생성된 생태계를 교란하는 위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포획이 필요한 실정이다.

도 양창호 환경자산보전과장은 "청도에 유기된 흑염소에 대해서는 엽총 등 총기를 이용해 포획을 실시할 계획이므로 이 지역을 왕래하는 어민이나 낚시객 등은 7월초 추자면사무소 게시판 등을 주의 깊게 살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역의 유기 가축에 대한 소유권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7월 4일까지 도청 홈페이지에 소유자 확인 공고가 게시되어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산보전과(064-710-6053)으로 문의하면 된다.

▲ 흑검도(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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