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센터, 고추 칼라병 확산 주의 당부..진단키트로 감염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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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센터, 고추 칼라병 확산 주의 당부..진단키트로 감염 확인 가능
  • 김태홍
  • 승인 2021.05.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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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최근 고추 칼라병 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농가에서는 확산 주의와 함께 정밀예찰을 통한 총채벌레 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봄철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총채벌레 발생이 빨라지면서 칼라병 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칼라병(TSWV,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은 총채벌레에 의해 전염되는 병으로, 새순 부위가 구부러지고 잎은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뒤쪽으로 말리는데 심하면 잎과 줄기는 고사한다.

또한 어린 열매는 검게 변하고 성숙한 열매는 붉은색으로 착색되지 못하고 얼룩이 되어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식용하기에 부적합해 모두 폐기 처분해야 한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치료약제가 없어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어 초기 집중 방제가 중요하다.

발생 초기에 총채벌레 방제 후 발병된 고추를 뽑아서 비닐봉지 등으로 식물체 전체를 감싸서 다른 고추로 옮겨가지 못하게 하고, 하우스 밖으로 옮긴 후 땅속에 깊이 묻거나 태워 없애야 한다.

총채벌레 방제를 위해서는 작용 기작이 다른 3종 이상의 약제로 4~5일 간격으로 3~4회 방제하고, 초세가 떨어지지 않도록 물과 웃거름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쑥 등 주변 잡초가 기주식물이 되므로 철저히 제거하고 끈끈이 트랩을 이용해 총채벌레 발생 여부를 확인해 발생 초기에 방제에 힘써야 한다.

센터는 칼라병 발생에 대응해 현장에서 신속히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로 현장지도에 나서고 있다.

칼라병 감염이 의심될 경우 근교농업팀(☎ 760-7751~5)으로 의뢰하면 진단키트를 활용해 현장에서 진단받을 수 있다.

오상석 농촌지도사는 “칼라병 증상이 있는 고추는 신속히 제거하고 총채벌레 방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며 “기후변화에 따라 병해충 발생이 많아지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지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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