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음악 공연 '뉴뮤직인제주#5' 아트인명도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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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음악 공연 '뉴뮤직인제주#5' 아트인명도암에서 열린다.
  • 김태홍
  • 승인 2021.10.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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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뮤직인제주(NEW MUSIC IN 제주, 대표: 이유리)가 실험음악 공연 ‘뉴뮤직인제주#5’를 오는 30일 저녁 7시에 아트인명도암(봉개동)에서 열린다.

뉴뮤직인제주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뉴뮤직 아티스트들의 실험적인 공연을 제주에 소개하고 제주 문화예술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대해 왔다. 지난 공연에서 전자즉흥음악, 노이즈 음악, 사운드 퍼포먼스, 오디오비주얼, 자유즉흥음악 등 다양한 형식의 실험음악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컴퓨터즉흥음악, 오디오비주얼, 사운드 퍼포먼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참여 아티스트는 중간자(진상태, 김인경), 장희진, 최준용이다. 특히 진상태와 최준용은 우리나라 노이즈/전자즉흥음악 1세대 아티스트로, 실험적이고 밀도 있는 공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간자는 진상태, 김인경으로 구성된 오디오비주얼 듀오이다. 두 대의 슬라이드 프로젝터로 재구성된 파편화된 이미지를 연주하는 김인경과 해체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작은 사물들을 조합해 연주하는 진상태는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또는 구애받지 않으면서 겹쳐져, 시간을 재구성하고 개별적이면서도 복합적인 공간경험을 시도한다.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장희진은 즉흥 컴퓨터 음악을 통하여 소음이 만들어낸 혼돈의 공간을 연출한다. 일그러진 시간, 사소한 일상의 소음, 필드 레코딩, 프로세싱된 주파수들의 축적과 합성은 위태로운 패닉상태 또는 명상의 순간을 그린다. 그녀의 즉흥 라이브 사운드는 앰비언트, 인터넷 공간의 소란들, 왜곡된 자연의 소리를 직조하여 시공간의 감각을 위협하는 강력한 떨림을 만들어낸다.

최준용은 국내 최초의 노이즈 프로젝트인 astronoise를 홍철기와 1996년에 결성, 즉흥이나 작곡의 방법으로 얻게 되는 연주의 통제와 실패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열등한 소리와 연주에 대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녹음물로는 시디플레이어의 오작동을 이용해 만든 DANTHRAX 등의 솔로 음반 등이 있고, 2000년부터 레이블 Balloon & Needle에서 음반 제작과 디자인을 맡고 있다. 그 외에 슬로우코어 밴드 Through the Sloe와 SklavenTanz 멤버들과 결성한 둠 메탈 밴드인 ‘구토와 눈물(Vomit & Tear)’의 멤버이기도 하다.

현장 관람은 무료이며, 코로나 방역지침에 의해 사전예약 후 가능하다. 온라인 스트리밍은 뉴뮤직인제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1년 뉴뮤직인제주 공연 시리즈는 제주문화예술재단 ‘2021년도 우수기획창작활동지원(단년)’ 기금으로 운영되었다. 뉴뮤직인제주는 내년에도 실험적인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제주의 관람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현장관람 사전예약=https://forms.gle/zeNUpCh1UbtnFsDN6. 라이브 스트리밍=https://youtu.be/W9RII6uoL6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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