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
배롱나무(Lagerstroemia indica L.)
붉은 꽃이 활짝 피어 있는 배롱나무.
부처꽃과의 낙엽활엽소교목으로 더운 바람이 부는 이 시기에 꽃들이 핀답니다.
자주색 꽃이 핀다 하여 '자미화(紫薇花)',
온 집안이 붉은 빛으로 가득하다고 '만당홍(滿堂紅)',
나무줄기를 살살 긁어주면 잎이 파르르 떨린다고 '간지름나무'등으로 불리죠.
연한 갈색의 줄기는 껍질이 군데군데 벗겨져 흰색 얼룩이 있답니다.
지금 제일 화려한 배롱나무이 꽃은
여섯 개로 갈라진 꽃받침에 바싹 붙어 여섯 개로 갈라진 꽃잎이 있습니다.
꽃잎은 누군가 구겨버린 종이처럼 주름이 많이 져 있고
꽃의 중앙에는 수많은 샛노란 수술들이 자리를 잡고 있죠.
오랜 기간동안 피고 지고를 반복하여 100일 동안 볼 수 있다는 배롱나무.
무더운 지금이 제일 예쁘게 피는 곳인 듯 합니다.
(자료제공=한라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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