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센터, 고추 바이러스 확산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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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센터, 고추 바이러스 확산 주의 당부
  • 김태홍
  • 승인 2022.05.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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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실)는 최근 정식된 고추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고추에 총채벌레는 물론 총채벌레로 전염되는 바이러스(TSWV,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칼라병)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

고추가 TSWV에 감염되면 새순 부위가 구부러지고 잎은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뒤쪽으로 말리는데 심하면 잎과 줄기는 고사하고 어린 열매는 검게 변하며 성숙한 열매는 붉은색으로 착색되지 못하고 얼룩이 남아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정식 후 생육 초기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 생육 저하로 고사하며 정상 생육이 불가능해 그 피해가 크다.

치료약제가 없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정식 후 초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총채벌레는 쑥 등 잡초에서 서식하다가 고추 정식과 함께 유입돼 기온이 상승되는 5월경 급증하므로 고추 정식 전 잡초 제거 등 주변 관리가 필요하다.

고추 생육 중에는 끈끈이트랩을 이용해 총채벌레 발생여부를 확인하고 발생이 확인되면 작용 기작이 다른 3종 이상의 약제로 4~5일 간격 3~4회 방제하고, 초세가 떨어지지 않도록 물과 웃거름 관리를 해야 한다.

TSWV 증상 확인 시 발병된 고추를 뽑아서 비닐봉지 등으로 식물체 전체를 감싸서 다른 고추로 바이러스가 옮겨가지 못하게 하고 하우스 밖 땅에 깊이 묻거나 태워 없애야 한다.

오상석 농촌지도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병해충 발생이 빨라지고 다양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고추 정식 전 잡초 제거, 정식 후 총채벌레 방제, 바이러스 감염주 제거 등 철저한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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