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잎겨드랑이마다 노랗고 둥근 꽃차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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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잎겨드랑이마다 노랗고 둥근 꽃차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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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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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잎겨드랑이마다 노랗고 둥근 꽃차례가

       
     

 

 

 

 

 

요즘 파란 하늘을 향해 녹색 잎을 하늘거리며 잎겨드랑이마다 매달고 있는 노랗고 둥근 꽃차례를 자랑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그 나무 아래 서 있으면 윙윙거리며 부지런히 꽃차례를 방문하는 벌들의 소리로 요란스럽지요.

 

 

‘꾸지뽕나무’입니다.

뽕나무과(Moraceae)에 속하는 식물이지요.

가지 끝을 살피다 보면 어긋나기를 하는 잎 중에는 가장자리가 2-3개로 갈라진 것과 밋밋한 것이 있습니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요즘 숲을 둘러보다 보면 나무 아래에 노랗고 둥근 꽃차례들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지요.

 

 

노란 공처럼 보이는 꽃차례는 수꽃차례입니다.

수꽃은 3-5개의 화피열편과 4개의 수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작은 꽃들이 모여 동그란 꽃차례를 이룹니다.

벌을 비롯한 작은 곤충들이 노란 꽃차례의 곳곳에 매달려 있으니 나무 아래 있으면 시끄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나무는 잎만 무성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조금 더 자세히 보니 이 나무에도 잎겨드랑이마다 동그란 꽃차례들이 매달려 있더군요.

 

 

암꽃차례는 수꽃차례에 비해 크기가 작고 화려해 보이지 않습니다.

 

 

더 가까이서 보면 꽃차례 밖으로 튀어나온 암술대가 꼬불꼬불한 것이 이상야릇하게 보입니다.

꽃의 모양이 재미있지요?

 

 

암꽃차례의 모양이 저러하니 가을에 익는 열매의 모양 또한 특이합니다.

열매는 9-10월에 빨갛게 익는데 과육이 달고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새들이 많이 찾는 과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꾸지뽕나무의 목재는 활이나 농기구재에 사용합니다.

그리고 잎은 누에의 사료로 쓰이고, 열매는 식용하거나 술을 담그기도 합니다.

나무껍질과 뿌리로는 제지원료와 황색 염료를 얻기도 합니다.

이렇듯 꾸지뽕나무는 예부터 쓰임새가 많은 나무입니다.

 

 

요즘 숲에는 꾸지뽕나무꽃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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