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불법투성이 해군기지 당장 폐기하라!
상태바
거짓과 불법투성이 해군기지 당장 폐기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9.10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핫핑크돌핀스, 제주도 제주해군기지건설로 세계환경수도 불가능

 

핫핑크돌핀스는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환경을 파괴하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핫핑크돌핀스는 10일 성명을 통해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데 “수많은 멸종위기종들의 서식처를 파괴하는 제주해군기지 사업을 묵인, 방관하는 제주도는 절대 세계환경수도가 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국방부 대변인의 설명과는 달리 정부는 제주해군기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아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와 인근 바다에 살아가는 붉은발말똥게, 기수갈고둥, 맹꽁이 등 많은 멸종위기종 동식물들이 포함되지 않았거나 제대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에 명시된 오탁수방지막 역시 부실하게 설치돼 지금까지 여러 차례 오염물질이 그대로 강정 바다로 흘러들어갔다”고 지적한 성명은 “이는 해양 오염을 막는 역할을 해야 할 오탁수방지막이 그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해군기지는 ‘녹색’과 ‘성장’이 양립할 수 없는 대립된 개념이듯이 ‘해군기지건설’과 ‘친환경’은 절대 공존할 수 없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주 해군기지건설 공사는 불법, 탈법으로 점철된 반생태, 반환경적 공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해군기지는 건설과정에서도 엄청난 생태계파괴를 가져오지만 만약 해군기지가 건설된다면 우리는 두 번 다시 남방큰돌고래를 만나지 못할 수 도 있다. 해군기지에 들어서게 될 20여척의 군함들은 저주파 소나(음향탐지기)를 상시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고래와 돌고래들에게 청력상실, 집단 좌초 및 죽음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최근 거짓과 불법투성이인 제주해군기지건설 사업의 실상이 다시 한 번 드러나, 이는 진정한 국가안보를 위한 사업이 아니라며, 장하나 의원이 대정부질의에서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제주해군기지는 미해군의 요구조건을 만족하는 설계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혔졌다고 강조했다.


즉 강정마을은 이제 미 해군의 전략항구나 대중국 전초기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는 전보다 더욱 강해졌다며, 한국 해군의 기동전단이 들락거리고 미 해군의 항모전단까지 들어오게 되는 상황에서 환경이 제대로 지켜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군사기지에 의한 환경오염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고, 바다와 땅에서 생계를 이어온 주민들에게는 커다란 타격이 될 수 있다며, 해군기지 건설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남방큰돌고래 등 멸종위기종 생물들의 보존 방안과 해양 생태계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은 “하와이 군사기지 근처의 해산물과 물고기는 먹지도 말라는 주의사항이 기지 곳곳에 붙어 있다면서 기지를 들락거리는 핵추진 항공모함과 이지스함 그리고 핵추진 잠수함과 열화우라늄탄 등에서 나오는 방사능 물질에 의해 토양 역시 심하게 오염이 되어 하와이는 작물도 자랄 수 없는 불모의 땅이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땅이 비옥하기로 유명한 강정마을에 온 하와이 주민들은 제주의 비옥한 토양을 부러워하며 오히려 제주도야말로 하와이의 미래라고 추켜세우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뉴스에 따르면 강정 해군기지를 중심으로 제주도 남부지방은 자칫하면 전체가 군사기지화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면서 즉 제주도 남부지방에 강정 해군기지를 비롯해 해병대와 공군기지 등이 차례로 들어서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지난 태풍 볼라벤이 지나간 이후 강정 해군기지 앞바다에 7개의 시멘트 덩어리 케이슨도 처리 곤란이다. 하나에 약 50억 원을 들여 만든 이것들은 이제 8,800톤짜리 대형 해양 폐기물과 다름없는 신세가 돼버렸다“고 비난했다.


특히, 현재 기술로는 이 거대한 쓰레기를 들어 올릴 수 없어 수중폭파하는 방법밖에는 처리방법이 없다면서 시멘트 덩어리를 수중폭파 할 경우 그 끔찍한 환경파괴는 상상할 수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시멘트 덩어리들은 현재에도 독성물질들을 방출하고 있는데, 이것이 수중폭파되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독성물질이 방출되어 바다를 오염시킬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제주해군기지는 환경을 파괴할 것이며, 이에 따라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이번 WCC에서 제주해군기지 반대 결의안이 채택될 것”을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