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노지감귤원 토양피복 6월 중하순∼7월 중순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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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원, 노지감귤원 토양피복 6월 중하순∼7월 중순 적기
  • 김태홍
  • 승인 2022.06.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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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이 노지감귤원의 올바른 토양피복 재배법을 제시했다.

기술원에 따르면 토양피복 재배는 노지감귤 재배 시 빗물이 토양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다공질필름 등을 피복 재배하는 것으로, 태양빛을 난반사해 광합성률을 높이고 뿌리 부위로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 건조를 통해 당도를 향상시키는 재배 방식이다.

토양피복 재배를 하면 무처리에 비해 당도가 약 2.0브릭스(Brix) 증가한다.

여름철 가뭄이 심한 경우는 그 차이가 적고 비가 많은 해에는 차이가 크다. 특히 가을철 비가 많은 해에는 당도 향상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다.

도내 노지감귤 재배면적 1만 4,752ha 가운데 약 150ha 정도가 피복 재배를 하고 있으며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피복 시기는 6월 중하순부터 7월 중순으로, 감귤은 만개 후 70일 경부터 당 축적이 시작되므로 이 시기부터 토양을 건조시켜야 효과적이다.

토양 조건, 착과 정도, 품종 등에 따라 피복 시기가 달라져야 한다.

비교적 토양건조 효과가 적은 화산회토에서는 6월 중순에 피복해야 당도 상승에 유리하고 수세가 약하거나 토양 건조가 잘 되는 곳은 7월 상중순에 피복한다.

산함량 조절 등 품질관리를 위해서 점적관수시설을 설치하고 9월 이후부터 정기적인 품질검사로 적정 수분을 공급해준다.

피복 방법은 전면 피복을 원칙으로 자재가 손상되지 않고 빗물이 지면으로 들어가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고정핀·밧줄·전선관 등을 이용해 피복자재를 고정시키고 나무 밑둥치를 감싸주며, 피복 후 강풍에 피복자재가 걷어지지 않도록 폐타이어·물통 등을 놓는다.

강수량이 적어 토양건조가 심한 경우는 20㎜ 정도 비가 내린 후 피복하거나 관수를 하고 피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갈이 많은 포장에서는 농작업 시 자재 파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파풍망을 깔고 그 위에 피복하는 것도 좋다.

파이프 또는 폴리에틸렌(PE)관을 이용해 피복자재를 감아올릴 수 있는 시설을 만들면 피복과 걷어내는 노력을 대폭 절감 시킬 수 있다.

양창희 감귤원예팀장은 “품질향상에 대한 인식이 늘면서 토양수분을 관리할 수 있는 피복재배가 점차 늘고 있다”며 “지역과 과원마다 나무 상태가 다르므로 과원별 올바른 피복 관리로 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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