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제주교구는 천주교사에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유적과 성지들을 잇는 제주 천주교 성지 순례길 개장식을 15일 고산성당에서 개최한다.
이날 개장식에는 우근민 지사를 비롯한 강우일 제주천주교 교구장,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도내 27개 성당에서 참여한 천주교 신자 및 주일학교 학생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행사를 개최한다.
개장식 후 김대건 신부가 상해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일행 13명과 함께 라파엘호를 타고 귀국하는 길에 풍랑을 만나 표착한 용수 성지와 자연경관이 수려한 차귀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수월봉과 자구네 당산봉을 걷는 행사를 갖는다.
또한, 천주교 제주교구에서는 순례길 여정 중 행사 참가자를 위한 페이스 페인팅, 목공예 체험, 김대건 신부님 순교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순례길을 걷는 재미를 더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천주교 제주교구와 함께 금년도 사업으로 순례길를 걷는 순례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리본 및 안내판 ,이정표 등을 설치했으며 43명의 해설사를 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