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태풍 연이어 한반도 상륙..최초"
상태바
"3개의 태풍 연이어 한반도 상륙..최초"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9.18 2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상청 제16호 태풍 ´산바(SANBA)´와 최근 태풍 특징 발표

 

 

3개의 태풍(제14-16호)이 우리나라를 상륙한 일은 역사상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고 제16호 태풍 산바는 남해안으로 상륙한 태풍들 중 역대 5번째로 강한 태풍이었다는 분석이다.


18일 기상청은 제16호 태풍 ‘산바(SANBA)´는 17일(월) 11시 30분경 경남 남해군 부근으로 상륙한 후 18일(화) 09시경 함경북도 청진 동북동쪽 약 290km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올해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유지됨(평년대비 +2~6hPa)에 따라 제14호~제16호 3개의 태풍(덴빈, 볼라벤, 산바)이 한반도에 연이어 상륙한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는것.

더욱이 한 해 동안 4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것은 지난 1962년 이후 50년만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제16호 태풍 ´산바(SANBA)´는 올해 들어 5번째로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남해안 상륙 시 중심기압 965hPa을 기록, 남해안으로 상륙한 태풍들 중 역대 5위의 강한 태풍으로 기록됐다는 것,

역대 가장 강한 태풍 순위는 1위 사라(1959년) 951hPa / 2위 매미(2003년) 954hPa / 3위 사오마이(2000년) 959hPa / 4위 루사(2002년) 960hPa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16호 태풍 ‘산바(SANBA)’의 최성기 중심기압은 910hPa로, 가장 강했던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MAEMI)´ 수준까지 발달했으나, 우리나라 부근에 형성된 저수온역(평년대비 -0.5~-2.5℃)을 지나면서 빠르게 약화돼 ‘매미(MAEMI)´보다 약한 강도로 내륙에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산바(SANBA)´는 상층 기압골과 합류하면서 약 8시간만에 빠르게 내륙을 통과해 영향 지속시간이 짧았으나, 유사태풍 ‘루사(RUSA, 2002년)’의 경우 당시 뚜렷한 지향류(상층 강풍대)가 존재하지 않아 약 20시간 동안 느리게 내륙을 통과하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태풍은 평년(1981~2010년) 기준 연 25.6개가 발생,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데, 올해는 16개의 태풍이 발생해 5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서태평양에서 태풍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있으나, 계절적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는 단계로 접어들어 태풍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동쪽으로 전향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통계적으로 태풍이 10월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10년에 1번 정도의 빈도하는 설명이다.

 

16일 태풍 산바 접근시 부산 해운대 선착장 앞 사진

(출처=기상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