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훌훌 털자..제주시축제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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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훌훌 털자..제주시축제 한마당"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9.21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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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문화제 제주시 축제의 날 성황

 
"오늘 만큼은 훌훌털어버리고 신명나게 놀아보자"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연기된 제51회 탐라문화제 일부 행사가 21일 애향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주시축제의 날은 오전 10시부터 제주시 읍면동풍물패 경연과 걸궁경연, 민속예술경연으로 진행됐다.

김상오 제주시장

김상오 제주시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제주시 축제의 날 읍면동 경연 팀과 시를 대표해 참석한 경연 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시장은 “최근 잇따른 태풍으로 도심 곳곳에 침수 피해는 물론 결실을 목전에 둔 농작물과 갓 파종한 월동작물에 많은 피해는 민족의 대 명절 추석을 앞둔 시기의 읍면은 더욱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제주인 에겐 면면히 흐르는 동네 이웃 간 수눌음 정신과 넉넉한 인심, 그리고 울담 하나 사이의 아픔을 함께하던 협동정신이 있고 이런 전래 미풍양속은 그동안 수차례 대형 태풍 앞에서 꿋꿋이 이겨내는 저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런 때 의기소침한 수심 보다는 하루 빨리 힘을 내 수해를 이겨내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며 그런 지혜와 용기를 북돋기 위한 한마당이 오늘 제주시 축제의 날”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경연 팀에게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유감없이 쏟아내는 신면의 한판 난장으로 수심이 잠시나마 잊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걸궁경연에는 이도1동 '모흥골 액막이 걸궁'과 한림읍 '비육우마 기원 액막이 걸궁'이 참여했으며, 민속예술경연에는 오라동 '정실 도노미 당 사농놀이'와 한경면 '한경면 웃뜨르 산듸 농사 소리'를 선보였다.

 

또 공예종목에는 정동벌립장과 고분양태, 음식종목에는 고소리술, 공연종목에는 해녀노래, 멸치후리는노래, 진사대소리, 제주시창민요, 제주불교의식, 제주농요,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등을 선보였다.


이날 각 팀은 승리를 위해 같이 호흡하고 열띤 응원으로 일체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단합을 도모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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