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농기센터-대정농협, 마늘 기계파종 + 액상멀칭 재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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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농기센터-대정농협, 마늘 기계파종 + 액상멀칭 재배 전시
  • 김태홍
  • 승인 2022.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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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부농업기술원은 대정농협(조합장 이창철)과 마늘 파종 기계화, 피복방법 개선을 위한 ‘마늘재배 기계화 전시포’를 협업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술원에 따르면 마늘은 재배 특성상 파종과 수확 작업 시 일시적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하나 작업 시점이 집중되면서 인력 확보가 어렵고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비 부담이 크다.

-10a당 생산비 223만 9,000원 중 인건비는 90만 4,000원으로 40.4%에 달한다(2018 농산물소득자료집).

이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대정농협과 함께 ‘마늘재배 기계화 전시포’를 조성·운영해 기계화 확산에 나선다.

전시포는 마늘 주산지인 대정읍에 파종방법별, 피복방법별 처리를 달리해 조성한다.

9월 마늘 파종, 10월 중순경 비닐피복 및 액상멀칭제 처리 후 병해충 방제 등 생육관리가 이어지며, 내년 5월 중하순 마늘 수확 후 6월 평가회를 개최한다.

센터는 기술지원 및 컨설팅, 대정농협은 전반적인 전시포 운영 총괄, 농가에서는 포장 관리가 이뤄진다.

이번 전시포 운영은 지난해 마늘 기계파종 및 멀칭방법 개선 실증 결과, 기계 파종 시 82.5%, 액상멀칭 시 88.0%의 인건비 절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기계 파종 시 ha당 관행 200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82.5% 절감됐고, 액상멀칭 시 비닐피복 2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88.0% 절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정농협 김현석 소득지원팀장은 “농촌 인력난이 심각한 만큼 마늘재배 기계화와 피복방법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계 파종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고봉철 서부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마늘 기계화로 불안정한 인력수급, 경영비 증가, 기후변화 등 농업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마늘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인건비 비중이 높은 파종작업 기계화를 시작으로 수확작업을 비롯해 장기적으로는 마늘재배 전 과정 기계화를 실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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