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역사 깊은 제주불교 성지순례코스에 대한 스토리텔링 연구가 완료됨에 따라 내달 6일 1개 코스가 우선 개장될 예정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불교성지 순례길은 제주불교신문과 제주관광공사가 협력해 지난 3월부터 성지순례 코스개발 전담T/F팀을 구성하고, 스토리텔링 연구(연구책임자 장성수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를 진행해 왔다.
이를 위해 도내 전통사찰과, 문화재사찰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자원을 바탕으로 불교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총 6개 코스가 개발됐다.
6개 불교성지순례코스는 육바라밀의 수행방법을 지역특색 및 역사적 유래 등을 감안해 순례기리의 명칭을 부여했으며, 보시의 길(극락사 ~ 원당사지), 지계의 길(관음정사~관음사), 인욕의 길(관음사 ~ 존자암), 정진의 길(존자암 ~ 선덕사), 선정의 길(선덕사 ~ 광명사), 지혜의 길(자동차순례길, 산방굴사 등) 등이다.
불교신문과 관광공사는 6개 코스 중 우선 지계의 길을 먼저 개장한 후, 내년부터 불교계 의견을 재수렴하면서 단계적으로 모든 코스를 개장(2013 : 2개코스, 2014: 3개코스)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오는 27 11시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성지순례 코스 개발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계의 길은 매해 점등식이 봉행되는 해태동산 인근 관음정사에서 출발, 지석묘(오라동), 오라올레, 월정사, 구암굴사 등을 거쳐 관음사로 이어지는 길로서 옛 선인들이 걸었던 길을 걸으면서 현재의 자기 모습을 성찰해 볼 수 있는 구도의 길이다.
제주도는 불교는 가장 많은 신도들이 있어 국내관광객만이 아니라 불교문화권인 동북아와 동남아 관광객까지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