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제주흥사단 산하 '사묵회창립전'..그들은 1년간 무엇을 배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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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제주흥사단 산하 '사묵회창립전'..그들은 1년간 무엇을 배웠나
  • 고현준
  • 승인 2022.10.12 12: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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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한 점이 많지만 그들은 인내하며 용기를 냈기에 격려와 칭찬이 필요하다“

 

 

제주흥사단(대표 고건일) 소속 사묵회가 주최하는 ‘제주흥사단 사묵회창립전’이 지난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제주아트센터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일종의 습작전이라고도 해도 좋을 이번 전시는 로천 김대규 화백의 지도 아래 지난 1년간 수묵화 회원들의 갈고 닦은 다양한 수묵화가 전시장을 빛내고 있다.

사실 창립 1년 만에 전시회를 연다는 것은 참 놀라운 일이다.

이에 대해 이번에 다양한 작품을 출품한 송헌 고영철 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은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이런 전시회를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로천 스승님의 격려에 힘입어 몇 개 작품을 내놓게 됐다”며 “앞으로 3-4년후에는 집에서 쓰는 병풍을 그리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송헌 고영철 제주문회유산답사회장

 

이어 진암 성영희 회원은 “마음 가는 대로 붓을 흘렸지만 해가 쌓일수록 조금은 더 나은 묵향의 향연이 펼쳐질 것을 믿는다”고 말했고, 라산 강재영 회원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작품을 마무리 해주신 사묵회 회원들과 모자란 우리들을 섬세히 지도해주신 김대규 회백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소담 고다윤 회원은 “좋은 기회에 한국화 그림을 배우게 됐다”며 “중간중간 어려움도 있었지만 한 발 더 나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고, 예월 곽정숙 회원은 “”전시에 참여한다는 것이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작은 노력이 모여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로천 김대규 화백

 

이번 전시회를 이끌어준 로천 김대규 화백은 ”사군자도를 일년만에 다 배운다면 천재일 것“이라며 ”그래서 미숙한 점이 많지만 그들은 인내하며 용기를 냈기에 격려와 칭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흡하지만 그동안 노력한 결실을 내놓는 것은 더욱 연마하고 수학하겠다는 마음가짐“이라며 ”그래서 그들에게 희망이 있고 창대한 내일이 열릴 것이기 때문에 생활인으로서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칭찬받을 일“이라고 격려했다.

제주흥사단 고건일 대표
제주흥사단 고건일 대표

 

한편 제주흥사단은 이들 사묵회 활동 외에도 제주오름을 탐방하는 YKA산악회, 제주의 문화와 유산을 발굴하고 알리는 문화유산답사회, 제주 고유의 문화 유산을 대중에게 직접 알리고 설명하는 생생문화재,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찾아 서훈을 도와드리는 독립운동가 서훈추진사업,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해 주셨지만 연고가 없는 유공자를 위한 무연고 독립운동가 벌초사업, 우리의 전통 소리를 음미하는 판소리배우기 등의 여러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그동안 대외활동을 극도로 아끼면서 홀로 그림과 판소리 등 제자들을 조용히 양성해 온 로천 김대규 화백과의 현장인터뷰를 지난 11일 전시장에서 진행했다. 이 내용은 따로 보도할 예정이다.

 

 

 

 

제주흥사단 사묵회 회원들
제주흥사단 사묵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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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일 2022-10-12 15:15:53
1년만에 전시회 대단하십니다. 사묵회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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